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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의 시대, 청년실업↑제조업 취업↓…자영업 늘었지만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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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의 시대, 청년실업↑제조업 취업↓…자영업 늘었지만 문 닫는다.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7.01.1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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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지난해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청년실업자가 늘었고 제조업 취업자는 줄었다.  그나마 자영업 관련 종사자는 늘고 있는데 김영란법, 중국관광객 감소, 정국불안 등으로 핵심 상권에서도 문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 대비 3만 6,000명 증가한 101만 2,000명이었다. 

우리나라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97만9000명에 달했으나, 감소세를 그려 2008년에는 76만9000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3년 80만7000명을 시작으로 2014년 93만7000명, 2015년 97만6000명으로 증가했고 이번에는 100만을 돌파했다.

이 중 청년실업이 급등 했는데 2014년에는 9.0%, 2015년에 9.2%, 지난해 9.8%로 잇달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많이 줄고 있는데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줄어 지난해 12월에만 11만 5,000명이 줄었다.  이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만 6,000명에서 6만 3,000명까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9만 8,000명 증가했는데  자영업자가 늘고 일용직 등 단기 고용이 증가한 탓이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8월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 12월에는 15만 5,000명이 늘었다. 또 김영란법, 조류인플루엔자, 경기침체 등과 자영업자 포화 상태로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영업자들 소비동향지수(CSI)는 94, 가계수입전망 CSI는 89로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자영업자들의 몰락은 핵심 상권 지역인 홍익대 인근,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역 경리단길, 광화문 내수동, 압구정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홍익대상권과,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등의 점포 권리금은 평균 10%~50%까지 떨어졌다.  월세를 못내는 점포들도 절반 이상에 달한다고 알려진다.  광화문에 위치한 오피스텔과 오피스 상가도 해운업, 여행업 등의 불황으로 공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7조원의 일자리 예산 중 30% 이상을 1분기에 조기 집행하고 산업별 맞춤형 고용지원 등 올해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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