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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상 최대 흥행…모바일 게임 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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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상 최대 흥행…모바일 게임 선점 경쟁 치열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1.1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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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국내 게임업체 최초로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이동하는 등 게임 환경이 바뀌면서 게임업체들은 모바일게임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이 12일 당일 집계 기준 1,0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 기록이다.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원작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이다.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인 지난달 14일 매출 70억 원을 기록했고 하루 평균 3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 모바일게임의 하루 평균 매출이 5억 원 정도인 것에 비하면 레볼루션은 6배 이상 수익을 낸 것이다.  이에 게임업계는 레볼루션의 가치를 2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런’과 맞먹는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기록을 세운 ‘포켓몬고’의 첫 달 매출 규모는 2억 650만 달러(2,256억 원)이었다.

슈퍼마리오런과 포켓몬고는 세계 160여 개국에 출시돼 매출 규모가 컸지만 레볼루션은 국내에서만 출시되어 이룬 매출이다.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하루 평균 매출이 1억 원이었고 2015년에 나온 넷마블의 ‘레이븐’은 100일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넥슨의 ‘히트’의 첫 달 매출액은 200~300억 원 정도였다. 

레볼루션이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하자 레볼루션 개발사인 넷마블네오(넷마블 자회사)의 박범진 개발총괄이 상무로 발령이 났다.  또한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레볼루션 흥행 보상으로 전 직원에게 보너스 100%를 지급했다. 

넷마블은 올해 레볼루션을 발판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모바일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업체가 모바일게임 선점 경쟁에 나섰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판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카카오는 중국 넷이즈의 모바일게임 ‘음양사’의 국내 유통권 계약을 맺었고 계약금은 1,000만 달러(120억 원) 수준이다.  음양사는 일본 에니메이션을 바탕으로 계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중국 앱스토어 매출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도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달빛 조각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00억 원으로 달빛 조각사는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만든 첫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업체와 포털이 판권 경쟁에 뛰어든 이유는 게임 흥행 가능성이 낮아 개발비가 많이 드는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업체가 적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15년 3조 4,933억 원이었고 지난해는 3조 8,905억 원으로 매년 10%대 성장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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