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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금호아시아나가 꼭 인수해야…중국업체들의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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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금호아시아나가 꼭 인수해야…중국업체들의 결례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7.01.16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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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상희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가 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 선정을 이번주 초로 연기하자는 요청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요청했다. 

이유는 매각입찰에 나선 중국 업체 세 곳이 입찰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관례상 영어로 작성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어로 작성해 방대한 서류를 번역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이 어이없는 태도에 기분이 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13일 산업은행은 당일 예정됐던 금호타이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번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자는 선정은 원래 13일 예정이었고 입찰 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중국 기업은 더블스타(타이어업체),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SAIC:항공기부품회사), 지프(합성고무업체) 등 세 곳이다. 

이중 자금조달 방식과 인수 후 운영 방식, 고용 승계에 가장 적합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 기업이 된다. 

채권단(지분 42.01%)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뒤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해당 가격으로 주식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 묻는다.  이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우선매수권 행사를 하고 같은 가격에 매입 한다는 의사를 밝히면 금호타이어 경영권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넘어간다.

자금 조달을 위한 시간이 촉박함에 따라 박 회장의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의외로 자금 조달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2009년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이후 경영권은 채권단에 넘어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하면 금호타이어는 원래 주인의 품에 안기게 된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후 4차 산업혁명과 계열사 빅데이터를 쌓아 회사를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없이 기업의 살 길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사장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인(SPC)을 세우고 이를 통해 재무적투자자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홀딩스, 금호산업, 아시아나 항공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박 회장은 채권단 지분 42.01% 에 대한 우선매수권만 가지고 있는 상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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