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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추미애도 분노한 이재용 영장기각 충격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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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추미애도 분노한 이재용 영장기각 충격 어쩌나?
  • 윤관 기자
  • 승인 2017.01.2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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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비판 여론몰이 가능성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야권이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삼성예외주의를 넘어서지 않으면 공정한 나라 만들 수 없다 삼성예외주의를 깨야한다. 그래야 공정한 나라로 바로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하루종일 분노한 여론이 들끓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아니었어도 그런 결정을 내렸겠냐는 것이 항의가 빗발친 이유다"며 "삼성 오너 일가는 그간 여러차례 불법을 저질렀지만 경제상황을 이유로 선처를 받았다"고도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하지만 삼성 오너 일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선처했지만 스스로 개혁은 커녕 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번 사건은 국민연금을 재벌 승계에 악용한 최악의 정경유착 사건이다"고 힐난했다.

그는 "왜 삼성 오너 일가 앞에만 서면 언론도 정치권도 검찰도 법원도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냐"고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과 관련,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삼성의 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이럴수록 국민들의 재벌개혁 요구는 커진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정경유착"이라고 힐난했다.

추 대표는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은 민의와 동떨어진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많은 국민은 왜 사법부의 재벌 잡는 그물망은 넓고, 서민 잡는 그물망은 촘촘한지, 왜 2개의 그물망이 다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마 국민의 분노는 그 인내의 한계를 넘어설 것 같다"면서 "특검은 오직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적폐청산의 본령인 정경유착을 단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야권이 법원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박영수 특검은 박 대통령의 혐의 입증을 위해 이 부회장의 뇌물혐의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기 때문에 향후 수사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도 법원의 이번 결정을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서 최대한 부각시켜 반대여론몰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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