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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는 커피 시장 성장세,원두·로스팅·제조과정의 다양화…이디아 질소커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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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는 커피 시장 성장세,원두·로스팅·제조과정의 다양화…이디아 질소커피 출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2.0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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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커피맛을 결정짓는 것은 원두의 종류와 로스팅 방법, 제조방법에 의해서 결정된다.  커피맛을 결정짓는 이 세 가지에 요인에 대해 커피 관련 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커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 원두 시장은 3조 9,000억 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커피시장 규모도 5조원이 넘고 있어 연평균 성장률 20%를 넘고 있다.  커피 관련 시장 또한 6조가 넘는 수준이다.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세계 57위로 일본의 절반밖에 되자 않아 레드 오션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은 대단히 높다.  미국의 커피 시장 규모를 520조로 봤을 때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성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커피 시장이 대중화 되면서 커피에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 인구도 급속히 증가 추세다.  이에 국내 커피 시장은 다양한 원두를 수입하고 최적의 로스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제조 방법도 갈수록 다양화 되고 있다. 

우선 현대백화점 계열의 급식·식자재 유통 업체 현대그린푸드는 원두 수입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탈리아 3대 커피 브랜드는 ‘카페베르나노’와 ‘일리’, ‘라바차’ 등이다. 이중 현대그린푸드는 카페베르나노와 원두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독일 황실커피 ‘달마이어’와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카페베르나노 커피 원두 100여 종을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더현대닷컴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커피맛은 생두를 볶는 로스팅 방법과 로스팅 한지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 맛이 결정된다.  고급 원두도 로스팅 과정에서 문제가 있거나 로스팅 한지 오래된 커피는 커피의 고소함, 신맛, 쓴맛을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다. 

국내 벤체기업인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는 생두의 종류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어떠한 문제를 풀기 위한 절차나 방법)을 적용한 ‘스마트 커피 로스터’를 계발했다.  

스마트 커피 로스터는 커피 산지 50곳의 생두에 대한 정보와 로스팅 알고리즘이 입력돼 취향에 따라 8가지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커피 로스터는 기존 제품 대비 3분의 1가격으로 운영 비용도 80% 이상 싸다.  스마트 커피 로스터는 영국, 독일, 미국, 멕시코, 중국 등 15개국에 700대 이상 판매됐다. 

또한 지난해에 걸쳐 올해에도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것은 콜드브루(Cold Brew)이다.  실제 편의점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2,000원대의 콜드브루도 판매량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커피 업계에서는 콜드브루의 성공을 이어나가고자 ‘질소커피’를 출시할 예정이다.  질소커피는 장시간 차가운 물로 추출한 콜드브루 커피에 질소를 주입해 부드럽고 진한 맛과 흑맥주처럼 크리미한 거품을 느낄 수 있다.

질소커피는 기존 커피가 산소와 만나 산화되는 단점을 보강해 줄 수 있다.  커피에 질소가 주입됨으로써 산화 과정을 지연시킨다.

이디아커피 관계자는 “현재 질소커피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으며 출시는 올해 상반기쯤 가능할 예정”이고 “질소커피 제조방법은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법이며 질소커피 최적의 맛을 찾기 위해 예정보다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또 “원두는 주로 콜롬비아나 에디오피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로스팅은 동서식품이 담당하며 커피의 맛을 높이기 위해 원두의 질을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3~4월 사이 질소 커피를 출시할 예정이다.  질소커피의 부드러운 맛이 국내 커피 시장의 판도를 또다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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