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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빅3, 실적 개선 구간에 들어서다…GS홈쇼핑·현대홈쇼핑·CJ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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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빅3, 실적 개선 구간에 들어서다…GS홈쇼핑·현대홈쇼핑·CJ오쇼핑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2.10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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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홈쇼핑 업체들은 취급액과 영업이익 감소로 최근 3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홈쇼핑 취급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모바일과 온라인 판매가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홈쇼핑 업체들이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수익성이 낮은 상품의 판매 비중을 경쟁적으로 늘려 수익성이 악화됐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게 주는 송출 수수료도 급격히 늘어나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이 됐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비중이 커지면서 TV홈쇼핑은 TV를 보며 손쉽게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하지만 TV홈쇼핑에 익숙한 40대 이상 소비자가 TV홈쇼핑 앱을 설치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소비자가 TV홈쇼핑 앱을 다운받고 첫 번째 구매를 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1인당 2만 원가량 소모되기 때문에 홈쇼핑 업체들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판매를 할수록 손해를 봤다.

그러나 홈쇼핑 업체들의 마케팅에 의한 손실 구간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이 전환되는 시점에 들어섰다.  일단 모바일 앱을 통해 첫 번째 구매를 하게 되면 앱 구매의 편이성 때문에 앱을 이용한 구매가 증가하게 된다.

홈쇼핑은 TV방송과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  홈쇼핑 업체들은 판매업체에게 판매 원가를 떼주고 남은 판매 수수료만 모아 매출로 계산한다.  이에 홈쇼핑 업체들의 매출액을 취급액이라 한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취급액 3조 6,696억 원, 영업이익 1,286억 원으로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  GS홈쇼핑은 홈쇼핑이 판매하는 단독상품 판매 비중을 50% 늘려 이익이 증대됐고 모바일 부문의 실적도 전체 취급액 증가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모바일을 통해 GS몰로 바로 들어와 물건을 구매하는 비중이 24.6% 늘었다.  소비자가 TV, 모바일, PC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9일 IB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지난해 취급액은 3조 4,980억 원, 영업이익은 1,323억 원으로 각각 9.9%, 19.5%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 주방, 건강식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판매호조와 렌탈 상품 역시 꾸준히 고성장 했다고 전했다.  GS홈쇼핑과 마찬가지로 PC와 모바일 TV 등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취급액 3조 1,610억 원, 영업이익 1,449억 원으로 각각 3.5%, 27%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건강식품, 의류, 화장품 카테고리 내에서 고마진 단독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CJ몰, 올리브영, 백화점과의 제휴 채널을 통한 비TV 상품 역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속옷 침구, 기능성자켓, 건강기능식품 등 단독상품 판매가 히트를 쳐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한편 3대 홈쇼핑 주가는 지난 1주일간 CJ오쇼핑은 10%, 현대홈쇼핑은 4.6%, GS홈쇼핑은 9.0% 상승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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