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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 VS LG ‘슈퍼 울트라 HD TV’…세계 1위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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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 VS LG ‘슈퍼 울트라 HD TV’…세계 1위 경쟁 돌입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7.02.2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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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세계 TV 시장에 다시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1위 탈환을 위해 LG전자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LG전자는 세계 TV 시장 선점을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지난 13일 신제품을 출시했다.

23일 LG전자는 ‘OLED TV’와 ‘슈퍼 울트라 HD TV’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LG전자는 서초 R&D 캠퍼스에서 ‘LG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와 ‘울트라 OLED TV’, ‘슈퍼 울트라 HD TV’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QLED TV를 출시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과 LG가 경쟁하는 TV는 초프리미엄·프리미엄·일반으로 나뉜다. 

LG전자의 대표 제품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3세대 ‘슈퍼 울트라 HD TV’로 프리미엄 TV이고 삼성이 선보일 퀀텀닷 TV인 ‘QLED TV’는 초프리미엄 TV이다.  이 두 TV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다. 

LG전자의 65인치 LG시그니처 올레드 TV 시리즈는 월페이퍼 디자인으로 두께가 4㎜에 불과하다. LG 울트라 OLED TV는 미국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했다. 

주인공인 슈퍼 울트라 HD TV는 OLED 패널 위에 1㎚(나노미터) 크기의 극미세 분자를 덧입혀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하고 수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TV로 삼성 QLED TV와 맞붙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LCD 패널 위에 메탈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  최근 QLED TV는 독일의 세계적인 규격 인증기관 VDE에서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 100%’를 검증 받았다. 

LCD와 OLED 패널의 차이점은 LCD는 백라이트가 필요하고 OLED는 스스로 빛을 내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삼성 QLED TV는 삼성전자의 기존 SUHD TV에서 훨씬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메탈 퀀텀닷 기술은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 구분하기 힘든 색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다.  또한 TV 사각지대가 없고 블랙 색상 표현을 정교하게 해 색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의 슈퍼 울트라 HD TV 가격은 65인치 고급형은 580만원, 55인치는 290만원이다.

한편 삼성과 LG는 TV 신제품을 두고 서로 맹공격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삼성 QLED TV에 대해 “QD(퀀텀닷) 방식에 LCD 패널을 사용했는데 QLED로 부르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LCD 패널을 사용한 것을 OLED 패널로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삼성도 “LG 슈퍼 울트라 HD TV는 3년 전 삼성이 쓴 SUHD TV를 따라한 것에 불과하다”며 반박했다. 

삼성은 LCD TV로 2015년 말까지 세계 점유율 57.7%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25.2%로 점유율이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점유율 17.5%에서 42.8%로 성장했다.  LCD 패널 대신 OLED 패널이 성공한 것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을 올해는 누가 점령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HE(TV 사업부)의 브랜드 파워가 다른 가전사업부(GE)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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