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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특검연장 불발관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싸잡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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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특검연장 불발관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싸잡아 비판
  • 윤관 기자
  • 승인 2017.02.27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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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선 총리교체 후 탄핵을 했으면 이런 불상사가 안 났을 게 아니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국민의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수사연장 불승인 결정과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문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해 “선 총리교체 후 탄핵을 했으면 이런 불상사가 안 났을 게 아니냐. 그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뭐라고 했느냐”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박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황 대행도 특검 무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 있지만 문 전 대표도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면서 “당시 우리가 김병준 전 대통령 정책실장이라도 받자고 했을 때 그 사람들이 반대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탄핵도 12월2일 상정했다면 부결됐는데 그들이 뭐라고 했었나. 부결되더라도 혁명적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며 거듭 비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총에서 “민주당은 이번 특검연장에 대해 겉과 속이 달랐다”면서 “국민의당은 처음에 선 총리 후 탄핵을 추진하자고 외쳤지만 민주당에서 아무 전략도 없이 선 총리 후 탄핵을 반대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특검연장 불수용 사태의 막중한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선총리-후탄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면서 “검찰 출신임에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황 대행의 행보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유임될 때부터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레이스에만 빠져 선거에 대한 유불리만 계산하는 민주당의 오만불손한 모습이 국민을 망연자실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맹비난했다.
 
야권의 한 인사는 “국민의당은 황 권한대행의 특검연장 불승인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 책임론을 계속 제기해 정치력 부족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문 전 대표측도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이 이번 사태로 감정싸움을 지속할 경우 황 권한대행과 여권이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과정에서도 양 측의 갈등이 심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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