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45 (목)
강남 4구·강북 마포·서대문·종로 11·3대책 전 집값 회복…나머지는 하락세
상태바
강남 4구·강북 마포·서대문·종로 11·3대책 전 집값 회복…나머지는 하락세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7.03.03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서울, 부산, 제주 등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11·3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가격을 회복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 경남·경북·충남 등의 아파트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특히 거제, 구미, 포항 등의 집값 하락폭은 1%~5.86%까지 떨어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1·3 대책이 나오기 이전인 지난해 10월 대비 0.79%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100기준)는 현재 107로 최고치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은 분양권에 5,000만~2억 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11·3 대책 이전인 지난해 8월에 분양해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고 이번 주면 전매제한 기간이 끝난다. 

이들 강남 4구는 내년 시행 가능성이 큰 초과 이익 환수제(재건축으로 발생되는 개발이익을 환수하여 이를 임대 아파트로 환수하거나 부담금의 형태로 추가 징수하는 것)를 피하려고 재건축 아파트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특히 강남 3구 재건축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았다.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강동구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고덕 시영),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 2단지) 등이 11·3 대책 이전을 분양해 전매제가 끝날 예정이고 중도금 집단대출도 가능했던 대표적인 지역이다.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2㎡형의 경우, 올해 9억7,0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졌지만 현재 10억 4,000만 원선으로 다시 회복했다.  개포주공 4단지 전용 42㎡형은 지난해 말 8억 8,000만원이었지만 현재 9억 1,000만 원선을 호가한다.  1단지와 4단지 역시 내년에 시행될 초과 이익 환수제의 부활 가능성 때문에 재건축 사업장의 사업 촉진에 따라 가격을 회복한 원인이 컸다.  이외에도 반포주공 1단지, 잠실주공 5단지 등도 다시 가격을 올랐다.

한편 마포와 서대문, 종로, 은평, 동작, 관악구 등 실수요가 많은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마포 현석동 ‘레미안 월스트림’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작년 10월 8억 5,000에서 이달 들어 9억 2,000으로 뛰었다.  종로구 ‘광화문 풍림스페이스본’, ‘인왕산 아이파크’, 동작구 ‘흑석 한강센트레빌’, ‘흑석 한강 푸르지오’,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 트리베라’ 등도 11·3대책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강남과 강북을 제외한 경기, 경남·북, 충북·남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규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지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에 따라 강남 4구와 강북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고 경기·인천 등의 집값은 약보합이나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단지엔 청약자가 모여들 가능성도 남아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