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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구축…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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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구축…5조원 투자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7.03.0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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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혁신 방안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7일 서울 퇴계로 본사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정체된 유료방송 시장에서 생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인터넷TV(IPTV)인 Btv,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온라인 동영상(OTT)서비스 ‘옥수수’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옥수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다. 총 115 개 채널에서 방영되는 실시간 방송 및 17만여 개의 영화, 드라마 등 VOD를 제공한다. 또한 자체 제작 콘텐츠 및 개인방송,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옥수수는 자체 제작 콘텐츠의 흥행과 고객편의성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로 출시 1년만에 월 순방문객수(UV)가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현재 국내 프리미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옥수수의 현재 가입자는 1,100만 명으로 이 중 유로가입자는 650만 명이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 TV 시장 1위 업체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M&A) 하려 했으나 인수에 실패했다.  CJ헬로비전이 M&A를 통해 가입자 수를 늘리고 기술 혁신을 통해 독자 생존을 선포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CJ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는 418만 명으로 방송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는 8,260원가량이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AI와 빅데이터를 활요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Btv 개별 가입자의 성향과 이용 패턴을 분석해 이용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 커머스 등 다양한 연관 플랫폼을 육성해 PP, 중소기업, 지역 중소상공인 등의 성장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홈 IoT(사물인터넷)은 SK브로드밴드가 신성장 동력으로 생각하는 부문으로 셋톱 박스가 홈IoT를 컨트롤하고 Btv와 SK텔레콤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의 연동 서비스를 강화해 홈 모니터링과 홈 시큐리티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생각이다.

SK브로드밴드는 취약한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해서 앞으로 5년간 매년 1조원씩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는 모든 지역에서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시스템 선진화 작업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2021년까지 유·무선 1위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또한 5G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충분한 유선 인프라가 필요하다.  현재 75만 명인 기가인터넷 가입자도 10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SK브로드밴드는 OTT서비스인 옥수수의 중국과 아시아 등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동영상 고객은 1,000만 명으로 옥수수로 그 시장을 공략 한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Btv 가입자 650만, 옥수수 가입자 2050만 등 총 2700만의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고 매출도 매년 10%씩 늘려 현재 3조원 수준에서 4조 5,000억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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