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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으로 CJ E&M 방송과 게임에서 수익…엔씨소프트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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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으로 CJ E&M 방송과 게임에서 수익…엔씨소프트도 수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3.24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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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이 10조~13조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넷마블게임즈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넷마블게임즈의 지분을 보유한 CJ E&M과 엔씨소프트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CJ E&M은 방송부문에서도 그간의 오해를 털어내 주가가 추가 상승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4월 11~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25~2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고 넷마블게임즈는 시가총액 30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은 5월 중순으로 전망된다. 

CJ E&M은 상장 후 기준으로 넷마블게임즈 지분 22.1%, 엔씨소프트는 6.9%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예정가는 회사 희망범위 최하단이 주당 12만 1,000원이고 최상단가는 15만 7,0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밴드 하단 기준으로 공모 금액은 2조 513억 원이고 최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3조 2,545억 원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에 상장되면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2위로 내려가게 된다.

넷마블게임즈는 2004년 4월 CJ그룹에 편입된 후 2011년 11월 물적분할하면서 CJ게이즈로 설립됐다.  이후 2014년 10월 CJ네마블과 합병해 현재의 넷마블게임즈로 사명이 변경됐다.

CJ E&M은 넷마블 공모가가 밴드 하단인 12만 1,000원으로 정해져도 CJ E&M이 얻는 지분가치는 시가총액 76%를 차지하게 된다.  CJ E&M의 현재 영업가치는 7,000억 원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어 넷마블게임즈가 상장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여지가 많다. 

현재 CJ E&M의 주가는 8만 4,000원대이고 넷마블게임즈 지분 가치를 더하면 9만 원대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여기에 넷마블게임즈 상장 희망 공모금액이 최상단으로 책정되면 CJ E&M의 주가는 추가 상승해 10만 원대도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의 한류 금지령으로 급락했던 CJ E&M의 중국 매출 비중은 고작 2%에 불과했다.  시장의 오해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현재 중국 매출 비중이 높다는 근거 없는 오해가 해소되어 최근 CJ E&M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CJ E&M 사전 드라마 제작과 영화 배급, 국내 지상파 방송국에 방영권을 파는 것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CJ E&M에서 드라마를 만들면 국내 지상파 방송국의 선판매 조건으로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지상파 방송국은 드라마 제작비를 절감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CJ E&M과 같은 제작사는 유통판권을 가지게 된다. 

CJ E&M의 주력 채널은 tvN이고 현재 SBS에서 CJ E&M의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영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넷마블게임즈 주식 56만 7,200주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후 최고 891억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리고 엔씨소프트는 올 초 흥행에 대성공을 거둔 ‘리지니2레볼루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 대장주 자리를 넷마블에 빼앗기게 되면 단기적 주가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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