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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매출 1조원 돌파로 ‘더바디샵’ 인수에 탄력…라이프 전문샵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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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매출 1조원 돌파로 ‘더바디샵’ 인수에 탄력…라이프 전문샵으로 진화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4.11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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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CJ그룹이 영국 화장품 및 바디케어 전문샵 ‘더바디샵’ 인수에 나섰다.  CJ그룹이 더바디샵을 인수 하려는 이유는 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추측된다.  1999년 국내 최초 드러그스토어로 출발한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1조 1,270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더바디샵 매각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 베인캐피털, 영국 BC파트너스와 CVC캐피털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다.  CJ그룹은 올리브영의 브랜드 확보를 위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더바디샵은 프랑스 로레알그룹 소유로 라자드자산운용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1조 2,000억 원에 내놨다. 

CJ그룹이 더바디샵을 인수하게 되면 올리브영은 더욱 다양한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 올리브영의 사업확장 속도가 심상치 않다.  각종 신제품을 라인업하고 간편식품, 기능성 속옷, 자체 온라인몰을 여는 등 라이프 전체를 관리하는 브랜드로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올리브영 관계자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2014년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해 매년 30% 이상씩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매장에는 화장품, 의류, 식품, 약품, 바디케어, 생활용품까지 거의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 올리브영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식품부문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간편식 ‘랩노쉬’의 매출은 10배 뛰었고 ‘인테이크 모닝죽’, ‘아임닭’ 등 저칼로리식의 매출이 급등하면서 식품부문이 전체매출 비중 중 7%가 됐다.  저칼로리 아침식사용 비스킷 ‘위트빅스’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근 강화 샴푸 ‘윌로우바크샴푸’, ‘단백질폭탄퍼퓸샴푸’ 등이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자 올리브영은 이달 들어 프랑스 보태니컬 스켄케어 브랜드 ‘이브로쉐’의 ‘인텐스 샤인 샴푸’,와 ‘인텐스 샤인 컨디셔너’를 내놨다.

이브로쉐의 ‘라즈베리 헤어 식초’는 지난해 출시 일주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이브로쉐 제품은 윌로우바크샴푸와 단백질폭탄퍼퓸샴푸와 마찬가지로 화학성분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또한 미세먼지 경보 횟수가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자 올리브영의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안티 폴루션’ 제품 수요도 늘렸다.  안티 폴루션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0% 늘었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식물나라 ‘제주탄산수 딥 필링 패드’는 모공에 들어간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기준 790여개의 매장수로 외형성장에 성공했고 기존고객 10~30대 여성 중심에서 남성으로까지 고객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제품수가 많은 만큼 연령과 소비층을 더욱 확대해가는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 

한편 올리브영은 CJ몰에서 독립해 단독 온라인 쇼핑몰을 냈다.  온라인과 모바일 판매가 급증하자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한 것이다.  ‘온리원#’은 올리브영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모아 놓았다. 

 

[사진출처=올리브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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