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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업종 IPO, SK인천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오일뱅크·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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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업종 IPO, SK인천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오일뱅크·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4.1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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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장 기업이 846곳(금융회사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비상장사 중 상당수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 비상장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은 5,892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법인 영업이익률 6.61%보다 높다.  특히 석유·화학 계열 비상장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았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비상장사 중 매출액이 많은 기업은 SK에너지 23조 6,222억 원, GS칼텍스 23조 4,833억 원, 현대오일뱅크 11조 2,421억 원 한화토탈 1조 4,647억 원 등이다. 

조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한 비상장사는 SK에너지 1조 4,416억 원, GS칼텍스 2조 639억 원, 한화토탈 1조 4,647억 원 등이다. 

이들과 함께 영업이익이 1,000억 원 이상인 곳은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SK그룹 계열사가 5곳으로 가장 많았다.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SK건설 SK루브리컨츠 등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 338억 원, 3,745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654.8%나 증가했다.  제품 마진이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SK인천화학은 2012년 투자비를 위해 신한프라이빗에쿼티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대상으로 8,000억 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2017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상장을 추진하거나 RCPS를 되사주기로 약속했다. 

IPO 가능성이 있는 회사로는 한화종합화학도 그중 하나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매출 1조 8,101억 원, 영업이익 5,547억 원으로 IPO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IPO를 앞둔 곳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 등이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 8,853억 원, 9,65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도 최대 실적을 내 매출 2조 2,851억 원, 영업이익 5,059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는 올 3분기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비상장사들의 실적은 좋으나 실제 IPO를 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업계에서는 안마의자 판매업체 바디프랜드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영업이익은 933억 원이었다.

IPO 예비군 가운데 실적이 좋은 회사는 상당수지만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 중 올해 상장이 확정된 곳은 넷마블과 셀트리온케어 두 곳뿐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내년으로 상장이 연기됐고 롯데호텔은 무기한 연기됐다. 

다음달 상장 예정인 ING생명보험은 해외에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신청금액으로만 모집금액이 다 찼다.  ING생명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100% 지분 보유를 하고 있다. 

ING생명의 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3만 1,500원~4만원으로 금융업계에서는 넷마블보다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NG생명은 24일 공모가를 확정, 일반투자자 청약은 27~28일,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에서 받는다.

이번 주에는 아이엔터와 하나머티리얼즈,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3곳이 청약을 받는다. 

와이엠티는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처리용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공모가를 2만 1,0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반도체 제조공정 부품과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하나머티리얼즈의 공모가는 최상단 1만 2,000원으로 정해져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한편 올해 들어 공모주펀드 국내 수익률이 0.6%에 불과했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0.8%와 1.3%에 그쳐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보다 못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상반기에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등 대어급 상장이 예정돼 있어 공모주펀드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펀드 환매시기를 이 두 기업의 공모 시기 때까지 늦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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