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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의 차남 김현철, 문재인 지지 선언…상도동계 분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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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의 차남 김현철, 문재인 지지 선언…상도동계 분화 신호탄?
  • 윤관 기자
  • 승인 2017.04.1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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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문재인 후보만이 그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YS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김현철 교수는 상도동계의 상징적인 인물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으로 90년대 이후 보수권의 뿌리인 상도동계 분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시대정신인 화합과 통합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후보가 바로 문재인후보라고 생각하기에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4.19혁명 57주년이라는 뜻 깊은 날을 맞이해 화합과 통합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 창조에 동참하려고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현대역사에서 전무후무한 현직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이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직면해 심각한 갈등과 분열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참여에 대해 “과거 30년전 민주화세력의 분열로 말미암아 이후 국민 다수가 원하는 민주화의 확립과 참된 개혁을 확실히 성취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퇴행하는 작금의 모습을 보면서 저의 합류가 상징적만이라도 민주세력의 재결집을 통해 정통 민주화세력의 확실한 정권교체라는 숙원에 동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후보 만이 민주화 전통의 맥을 잇고 영호남의 진정한 화합과 이 사회에 만연돼 있는 각종 갈등과 분열을 통합할 수 유일한 후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과거 저의 불찰로 말미암아 국민과 아버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음을 이 자리를 통해 깊은 사죄를 드리고 그 동안 조용히 자중하고 반성하고 있었습니다만 후보의 지속적인 참여요청에 이런 중차대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힘을 보태는 것이 국민들의 여망에 보답하는 길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에 감히 나서게 됐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정말 정의롭고 공정하며 우리 국민이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여야 할 것”이라며 “그러자면 분명히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확신하면서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문재인 후보만이 그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고 끝맺었다.
 
구 여권에 30여년 간 몸담은 한 인사는 <시사캐스트>와의 통화에서 “김현철 교수가 YS가 공천한 홍준표 후보 대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박정희, 박근혜 정부와의 오랜 갈등 관계에서 비롯된 결정이라고 본다”면서도 “김 교수가 지지선언을 한다고 해도 이미 와해된 상도동계가 문재인 후보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는 비판적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민주화의 상징인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분화가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아쉬움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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