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45 (목)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후보와 DJ 분리전략으로 주적 논란 정면돌파 하나?
상태바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후보와 DJ 분리전략으로 주적 논란 정면돌파 하나?
  • 윤관 기자
  • 승인 2017.04.21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후보, 고작 ‘색깔론 2중대’ 하려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부정하나”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후보의 주적발언 논란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역공에 나섰다.
 
윤관석 민주당 대통령 후보 공보단장은 21일 “안철수 후보, 고작 ‘색깔론 2중대’ 하려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부정하나”고 맹비난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 햇볕정책 계승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공보단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손잡고 ‘문재인 죽이기’를 위한 ‘색깔론 연대’에 나선 것 같다”며 “안 후보는 어제도 ‘북한은 주적이다’ ‘연평도 포격 당시 보복을 했어야 했다’는 등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홍준표, 유승민 후보와 ‘안보팔이’ 공조에 나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수십 년 간 ‘안보팔이’ ‘종북몰이’로 정권을 유지해온 수구 기득권 세력의 ‘특별 2중대’가 안 후보의 ‘미래’였나”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안 후보가 ‘색깔론’, ‘특별 2중대’를 자임해도 아직 ‘가짜보수’ 표를 얻기엔 부족한 것 같다“면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는 건지, 버리겠다는 건지 불분명하다. 불분명하다는 것은 ‘햇볕정책’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문재인 후보 측이 주적 발언 논란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색깔론으로 공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공보단장은 안철수 후보의 지역기반인 호남을 의식한 듯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대한 입장도 불분명하다”며 “국가보안법에 대한 입장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안 후보가 ‘사드배치’에 찬성한다고 했지만 국민의당이 반대당론을 바꿨다는 얘기도 아직 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 안 후보 지지 모임인 ‘철수산악회’ 광주지부가 조직 해체를 결정했다고 한다”면서“안 후보가 3년 전 민주당과 합당 할 때 당 강령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6.15 남북정상회담 등을 삭제하자고 요구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 공보단장은 계속 호남의 DJ 정서를 자극하며 “안 후보가 아무리 ‘색깔론’으로 무장해도 국민의당은 여전히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부정할 수 없다”며 “현안에도 불분명하고 주요 당론도 불확실한 당과 후보이다. 불안한 후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안보 공세를 오히려 DJ와 안 후보를 분리시켜 역공을 취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역공에 대한 호남 민심의 반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