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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전략형 신형 모델 출시…ix35·올 뉴 쏘나타·K2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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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전략형 신형 모델 출시…ix35·올 뉴 쏘나타·K2 크로스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4.2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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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지난달 15일 중국 정부의 한류 금지령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이 시작됐다.  2012년 일본이 중국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영토 분쟁이 일어나자 그당시 도요타도 판매량이 50% 줄었고 회복하기까지 1년 6개월가량이 필요했다.  현대·기아차도 판매량이 51%가량 줄었다.  이에 현대·기아차가 중국 판매 전략으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투싼)’을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21일 현대·기아차는 중국 전략형 신형 모델 4종을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모두 공개했다. 

현대차는 누적 판매 76만대를 기록한 기존 ix35를 대체할 신형 ix35와 쏘나타 뉴 라이즈의 중국형 ‘올 뉴 쏘나타(중국명 취안신 쏘나타)’를 선보였다. 

기아차도 중국 전략형 자동차 K2의 SUV 모델인 ‘K2 크로스’, 소형 세단 페가스(중국명 환츠)를 내놨다.  페가스는 소형 세단인 K2보다 한 단계 아래 차량이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잘 팔리는 소형 SUV, 소형세단을 라인업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K2 크로스는 2분기, 올 뉴 쏘나타는 3분기, ix35는 4분기, 페가스는 하반기에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현대·기아차는 이미 들여온 재고 차량만 팔고 있는 상태다.

2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올 3월까지 판매한 승용차는 전년 대비 15% 줄어든 19만 6,119대에 그쳤다.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5% 급감해 5만 6,021대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의 애국 마케팅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19일 개막한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는 중국의 전기차 굴기가 두드러진 현상이었다.  중국은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지원을 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를 지난해 1~10월 전년 동기 대비 118% 늘렸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전기차 스타트업의 95%를 퇴출시키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빈자리도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가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고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정비 등 관리를 해 주고 있으나 중국기업들의 중국 자동차 점유율 확대와 중국 정부의 방해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소형 SUV 전기차를 시작으로 4종의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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