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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한 목소리로 홍준표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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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한 목소리로 홍준표 사퇴 촉구
  • 윤관 기자
  • 승인 2017.04.23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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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보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다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중도 보수의 표심을 노리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3일 119억 선거보조금을 펑펑 쓰고 다니는 홍준표 후보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아직도 사퇴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폭력범죄에 가담한 전력을 그저 과거의 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국민적 충격과 분노가 너무 크다”면서 “45년 전의 그 피해 여학생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생각할수록 가슴이 미어진다”고 힐난했다.
 
이어 “방방곡곡 성범죄자로도 모자라 심지어 대통령 후보까지 성범죄자를 봐야하는지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라며 “4월 18일 자유한국당이 받은 대선 선거보조금이 무려 119억8천만 원이 넘는다. 홍준표 후보 같은 무자격자가 119억이 넘는 혈세를 펑펑 쓰고 다니니 기가 막히고 피눈물이 난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 와중에 서민대통령 되겠다고 목소리 높이는 홍준표 후보는 서민혈세 낭비를 중단하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그것만이 홍준표 후보가 할 수 있는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홍준표 사퇴 공세에 가세했다.
 
이상곤 바른정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홍준표 후보 더 이상 보수의 가치를 욕보이지 말고 후보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가 오늘 대선 방송연설에서 자신은 당당하게 보수우파 후보라며 '보수의 가치와, 보수의 정신, 보수의 헌신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지금 자신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어떤지 전혀 아랑곳 않는 홍 후보만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말”이라며 “보수진영은 물론, 우리 국민들은 현재 홍 후보의 ‘독고다이’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특히 자서전의 ‘돼지흥분제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후보 사퇴론이 빗발친다”며 “그런 홍 후보가 이에 아랑곳 않고 보수의 가치와 정신을 지키는 당당한 보수우파의 후보라니 혀를 찰 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는 홍 후보와 같이 후안무치한 사람에게 보수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 달라 하지 않았다”며 “홍 후보는 더 이상 보수의 가치를 욕보이지 말고, ‘새로운 보수’ ‘희망의 보수’를 위해 깨끗하게 후보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보수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이번 대선 승리의 키는 지지 후보를 아직도 결정하지 않은 중도 보수층”이라며 “국민의당은 이들의 지지를 얻어야 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의 지지부진한 지지율로 당내 갈등이 심각하다고 한다”며 “홍 후보와의 단일화와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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