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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IG 월평균 1만대 판매…어드벤티지 프로그램도 신뢰 회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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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IG 월평균 1만대 판매…어드벤티지 프로그램도 신뢰 회복에 도움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5.1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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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현대차가 실시한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은 최근 리콜로 인해 신뢰를 잃은 현대차에 소비자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총 74대를 신차로 교환해 줬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중대형 모델로는 국내 최초로 6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에 1만 7,247대, 올 1월 1만 586대, 2월 1만 913대, 3월 1만 3,358대, 4월 1만 2,549대를 판매했다.

준중형 차량인 아반떼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매달 1만대를 넘게 팔아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그랜저가 이를 뛰어넘는다면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 희망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달 들어 황금연휴로 인해 영업점이 문을 닫는 날이 많아 차를 판매할 수 있는 날이 줄었고 신차 출시 효과가 3~6개월이기 때문에 이번 달이 그랜저IG 판매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현대차는 리콜로 신뢰를 잃고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자 현대차는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의 내용은 구매 후 30일 이내까지 다른 차량으로 바꿔주는 차량 교환이 내용이다.  현대차는 이를 한층 발전시켜 차종 교환을 넘어 색깔, 옵션이 다른 동일 차종도 교환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바꿨다.  다만 기아차로는 교환이 안되고 법인이 아닌 개인 고객에만 해당된다. 

또 차량의 3분의 1 이상 수리비가 발생한 대형사고 시 새차로 바꿔주는 신차 교환 서비스도 실시한다.  그리고 할부 구매한 차량을 1년 이내에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받지 않는 등 파격적인 소비자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 후 30일 이내라는 시간이 휴일과 공휴일 등으로 애매해지고 차대차 사고일 경우, 본인 과실이 50% 미만이어야 한다.  또한 대형사고 발생 시 직영 서비스센터의 엄격한 견적서가 필요해 신차 교환이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 

하지만 소비자 환불을 절대 하지 않았던 현대차의 과거 정책에 비하면 현대차의 이번 정책은 획기적인 친소비자 정책으로 의미가 있다. 

현대차가 지난 2월 실시한 설문에 의하면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소비자가 62%에 달해 현대차는 긍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은 그랜저와 쏘나타 신차 출시와 맞물리면서 지난해 36.3%까지 떨어졌던 국내 점유율이 38.1%로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74대를 신차로 교환해 줘 교환대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아마도 신차 교환 조건이 생각보다 엄격하게 적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신뢰 회복과 이미지 제고에는 확실한 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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