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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IPO, 제일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목…LG화학 회사채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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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IPO, 제일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목…LG화학 회사채도 관심 집중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5.17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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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코스닥시장에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인 대형 공모주 제일홀딩스, 셀트리온케어 등이 기업 공개에 나선다.  또 LG화학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LG화학은 5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자 1조 8,000억 규모의 금액이 몰려 역대 최대 청약 기록을 달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하림그룹의 지주사 제일홀딩스가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제일홀딩스는 올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제일홀딩스는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은 셀트리온의 자회사로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케어,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티슈진, 마스크팩 판매 1위메디힐로 유명한 L&P코스메딕, CJ헬스케어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제일홀딩스 상장을 승인했다.  제일홀딩스는 다음달 12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일~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주당 2만 700원~2만 2,7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 상단 밴드로 계산하면 공모 금액은 최대 4,626억 원이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6,000억 원에서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특히 제일홀딩스의 자회사 팬오션은 해상운송업을 하는 기업으로 STX그룹에서 2015년 하림그룹에 편입됐다.  팬오션은 제일홀딩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해운업황이 좋아지고 있고 자회사 가운데 지분 가치가 가장 큰 팬오션은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은 올 1분기 매출액 5229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팬오션은 2016년 2분기 이후 지속적인 매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1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현재 제일홀딩스의 자회사는 팬오션 외에도 엔에스쇼핑, 하림홀딩스, 팜스코, 하림, 선진 등 6곳이다.  이 중 엔에스쇼핑도 주목할 만하다.  엔에스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이 254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9% 늘었다. 매출은 8.23% 증가한 1167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제일홀딩스는 시가총액 1조 6,000억 원만 달성해도 코스닥 상장사 중 상위 10위권에 해당한다.  제일홀딩스는 상장으로 생긴 자금으로 팬오션 인수로 발생한 차입금과 제일홀딩스 운영자금으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의 자회사로 의약품 유통을 주로 담당하는 셀트리온케어는 분식회계 오해로 인해 정밀감사에 들어가 상장이 중단되었으나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현재 기업가치는 5조~6조원 규모지만 7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로 코스닥 상장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는 셀트리온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위인 카카오를 넘어 시가총액 2위로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2일 기관투자가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서 총 1조 7,700억 원의 청약이 몰려 회사채 발행금액을 5,00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LG화학의 올 1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0.7배로 차입금보다 현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LG화학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4,867억 원, 7,9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74.1% 증가했다. 

LG화학 회사채 발행금리는 3년물 연 1.97%, 5년물 연 2.324%, 7년물 2.57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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