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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전병헌-우원식 맞아 덕담을 건넸으나…과연 얼마나 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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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전병헌-우원식 맞아 덕담을 건넸으나…과연 얼마나 갈 지?
  • 윤관 기자
  • 승인 2017.05.1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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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더 좋은 정책, 더 나은 자세로 정권을 잡아서”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전병헌 정무수석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맞아 덕담과 야당으로서의 존재감도 과시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을 내방한 전병헌 정무수석에게 “이렇게 과거 정권에서 보면, 정무수석이 직접 오는 경우보다는 비서관을 보내는 경우도 있는 선례도 많이 있었는데, 국회에 있을 때는 3선에 원내대표까지 지내신 아주 중량감 있는 수석님께서 저희들을 축하해주시기 위해서 직접 와주신 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협치와 상생의 의지가 느껴진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초반 여러 가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비된 권위주의를 완전히 내려놓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아주 신선하게 보인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다만 협치를 강조하셨으니까 어떤 조치들도 일방적이 아니라 국회와 또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도 있다”면서 “아무튼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국민의 실패고 그 고통은 또 국민이 떠안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야당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데에는 정말 모든 당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떠도는 통합론을 의식한 듯 “이렇게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 성공하면 국민의 정부는 어떻게 할 거냐, 영원히 야당으로 있을 거냐고 하는데, 우리는 더 좋은 정책, 더 나은 자세로 정권을 잡아서, 말하자면 더 좋은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맞아 “문재인 정부 첫 일 년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이기 때문에 우원식 원내대표와 저와 어떻게 이것을 풀어나가느냐가 대단히 중요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와의 개인적 인연을 강조하며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치를 저하고 같이 시작했고, 한분을 모셨다”며 “임채정 전 국회의장님을 같이 모시고서, 같은 지역 서울 노원구에서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정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신뢰를 하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 양당이 당리당략을 떠나서 오직 국가와 민족만을 생각하면서 일을 한다면 합의 못할게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공개하기는 좀 그렇지만 정말 저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우리 국민의당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밝혔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집권 여당과 제2야당의 원내 사령탑이 새로 진용을 짜며 서로 탐색전을 벌였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통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국민의당은 제2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부각시켜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기를 꾀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우호적인 분위기는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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