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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과 스튜어드십 코드 급물살…대기업 지주사 주목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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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과 스튜어드십 코드 급물살…대기업 지주사 주목해야 할 때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5.23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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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지난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에 이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를 발표하자 지주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배구조가 개편되면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주주환원 정책으로 소액주주들의 배당이 확대된다.  또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지주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LG그룹은 전일 대비 2.43% 오른 8만 1,600원, GS는 4.15% 오른 6만 7,700원, 삼성전자는 2%가량 오른 225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 GS, SK 등의 지주사회사들은 이날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주가상승의 동력이 됐고 22일 상승분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22일 2,884억 원, 이달 들어서만 1조 1,37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글로벌 기술주들도 상승하고 있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네이버 등도 상승세였다.  미국의 IT 주들은 이미 많이 상승한터라 리스크가 크지만 국내 기술주들은 아직 저평가 되어 있고 실적도 받쳐 주고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속도를 더해 가고 있어 IT 업종은 앞으로 전망이 좋다고 볼 수 있다.

특히 SK의 주요 자회사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이 6조 2,800억 원, 영업이익 2조 4,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399% 늘었다. 

이미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일 현대로보틱스(지주사),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로 쪼개져 지난달 10일 재상장 되어 주가가 급상승했다.

롯데그룹도 지난달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순환출자고리를 끊어 기업을 투명하게 경영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지주사)→합병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투자회사→계열사 형태다. 

합병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투자회사 등의 중간지주사가 출범하며 순환출자 고리가 끊기며 67개였던 순환출자 고리가 17개로 줄었다. 

대기업이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지주사의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또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 

그동안은 기간투자가들이 투자 기업에 의결권을 소극적으로 행사해 이익이 극대화되지 못했었다. 

스튜어드십 코드가 시행되면 지분가치에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 기업 배당 수익률은 1.89%로 해외 배당수준 3%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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