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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 배우자 작품 가필 대작 의혹,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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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 배우자 작품 가필 대작 의혹,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
  • 윤관 기자
  • 승인 2017.05.2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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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남편의 위세를 업은 대작 위작수준의 그림을 판매한 행위가 된다고 본다” VS 민주당 “이낙연 후보 배우자에 대한 명예훼손, 정우택 대표 반드시 책임져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이낙연 총리 후보 배우자의 작품 가필 대작 의혹이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듯 하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희 당의 제보된 바에 따르면 부인의 그림 고가강매와 관련해 대개가 특정 개인을 교습하는 중견작가의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권한대행은 “전시회에 전시된 그림이 대개 이런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진 그림이 대부분이었다는 얘기다”라면서 “이 그림들을 양산을 해서 전시회를 통해 이낙연 후보가 초청자가 돼서 지지자들에게 줄을 서서 판매했다는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최근에도 인사동 인사이트 센터에서 결혼식 하객들이 줄서 있는 것처럼 길게 돈 봉투를 들고 서서 그림을 매입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는 제보”라면서 “이 말씀이 사실이라면 남편의 위세를 업은 대작 위작수준의 그림을 판매한 행위가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그렇지 않아도 대한민국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 국민들이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이 시점에 경제적,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오히려 착취를 하는 행위로까지 비하될 수 있는 사실이어서 대단히 묵과 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우택 권한대행의 발언이 전해지자 “이낙연 후보 배우자에 대한 명예훼손, 정우택 대표 반드시 책임져야(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전시회에 전시한 그림 대부분이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진 그림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심지어 ‘남편의 위세를 업고 대작, 위작 수준의 그림을 판 것’이라며 막말 수준의 주장까지 했다”며 “특히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접 이 같은 의혹을 확산에 나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낙연 후보에 따르면 아는 화가 선생님께 “큰 작품을 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상의 드렸더니 화실을 빌려 주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배우자는 평소에 서울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목포의 전남지사 관저는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되어, 그동안 자주 서울에 올라와 작업을 했다”며 “일부 작업 과정에서 특정 화실을 빌려 사용한 적은 있으나, 일체 다른 사람이 그림에 손을 댄 적이 없다. 심지어 대작이라거나 가필이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 요구한다. 이제라도 제보자를 비롯해 증거를 제시해주기 바란다. 제보자나 증인을 청문회에 출석시켜 자유한국당 주장의 진위여부를 증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화가’인 배우자에 대한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직접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발언과 주장을 펴는 것은 헌법 가치와 국회의 권위를 손상시키는 행태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정치권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대형 사고를 친 것 같다”면서 “이 의혹이 사실일 경우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선택해야 하고, 사실이 아닐 경우 공당의 대표급 인사가 ‘카더라 통신’을 악용했다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권이 바뀌어도 인사청문회의 수준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각종 의혹에 사과하는 총리 후보자나 목청만 높이는 청문의원이나 국민의 눈에는 다 똑같이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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