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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복귀로 글로벌 기업 가속화 방침…임직원에 복지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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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복귀로 글로벌 기업 가속화 방침…임직원에 복지선물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5.25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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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CJ 이재현 회장은 지난 17일 경영에 복귀했다.  2013년 7월 비자금 조성, 횡령·배임,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기소 된지 4년여 만이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의 공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 사업도 부진했다”면 공격적 경영의 의지를 밝혔다.  또 24일 CJ 임직원의 복지 해택에 관한 기업문화 혁신 방안도 발표해 자율과 창의가 가능한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 회장은 2010년에서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그레이트 CJ’의 청사진을 공포했었다.  하지만 오랜 공백으로 CJ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1조원을 기록했다.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2020년에는 ‘그레이트CJ’, 2030년까지는 ‘월드베스트CJ’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전의 내용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또 2030년에는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위가 되고 모든 그룹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베스트 CJ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공격적인 M&A 없이 3년 내 매출 100조원 달성은 쉽지 않고 현재 그룹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은 30%가 안 된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올해 5조원 투자에 2020년까지 36조원을 더 투자해 콘텐츠, 생활문화, 물류, 식품, 바이오 사업 등에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CJ그룹은 24일 기업문화 혁신 방안도 내놨다. 

먼저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개선해 기존 임신 초기 12주 이내와 출산 전 36주 이후에만 단축 근무를 할 수 있었지만 8주를 더해 쓸 수 있고 매일 2시간 단축 근무도 가능하게 바꿨다.

남성의 출산 휴가도 현행 5일(유급3일·무급2일)에서 2주 유급으로 늘렸다. 

또 ‘자녀 입학 돌봄 휴가’도 도입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후 한 달 간 쉴 수 있게 했다.  육아와 관련한 긴급 상황 발생 시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도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글로벌 노크’ 프로그램을 통해 어학연수, 글로벌 직무교육 등을 위해 최대 6개월까지 연수 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해 어학연수, 글로벌 직무교육 등을 할 수 있다. 

자기개발과 재충전, 창의적 사고를 위해 근속 5년마다 최대 한 달 동안 ‘창의 휴가’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근속 연수에 따라 50만~500만원의 휴가비도 지급할 계획이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유연 근무제’도 실시해 메시지나 카톡으로 주말에 업무 지시를 금지하는 캠페인도 벌인다. 

CJ그룹의 이 같은 복지 정책은 새로운 조직문화를 통해 효율적인 기업을 만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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