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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피커, 애플 ‘홈팟’ 출시…PC 개념의 ‘아이패드 프로’ 2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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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피커, 애플 ‘홈팟’ 출시…PC 개념의 ‘아이패드 프로’ 2종 출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6.08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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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애플이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를 활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Home Pod)’을 공개했다.  AI스피커의 선두주자는 아마존 ‘에코’, 구글의 ‘구글홈’ 등이 이미 출시된 상태여서 홈팟은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열고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을 선보였다.  이날 회의에서 애플은 10.5인치와 12.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2종도 공개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홈팟은 믿기 어려운 지능”이라 했고 필립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홈팟은 애플뮤직과 시리를 합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발언과 홈팟의 이름을 팟(Pod)로 정한 것을 보면 애플의 인공지능 스피커는 음향 성능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한 제품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홈팟에서 사용자는 애플뮤직에 접속해 저장해 놓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스마트 스피커에 내장된 6개 마이크를 통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또 음성비서 시리에 번역 기능을 추가해 영어단어나 구문을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으어, 스페인어, 이탈리어 등 5개 언어로 번역해 준다. 

‘온 디바이스 러닝’이라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돼 스스로 뉴스 기사를 찾고 많은 것을 예측할 수 있다. 

특정 도시의 공항과 쇼핑센터 등의 내부를 안내하는 ‘인도어 맵’도 선보였다.  뉴욕, 로스앤젤러스, 홍콩, 런던, 도쿄 등 20여 개 도시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인공지능 스피커와 같은 서비스도 제공해 뉴스, 교통상황, 할 일 목록 알림, 질의응답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목소리만으로 문자전송, 집안에서 조명과 가전제품을 제어 할 수 있다.

홈팟은 에코나 구글홈보다 가격이 2배 비싼 349달러로 12월 미국과 영국, 호주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에코가 시장을 점령했으나 애플이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도 마이크로소프트(MS) AI 기술인 코타나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스피커 ‘인보크’를 지난달 공개했다.  인보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연계될 예정으로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등이 있고 네이버도 ‘웨이브’를 제작해 현재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도 연내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 11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다양한 앱을 동시에 쓸 수 있는 멀티 테스킹을 강화했고 하단에 프로그램 아이콘을 배치해 각종 앱을 빠르고 쉽게 열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7의 카메라도 장착했다. 

한국에는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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