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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1기 내각 구성 참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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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1기 내각 구성 참 힘드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1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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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휴일도 잊고 상호공방전 펼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정권의 1기 내각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야권의 반발로 강경화,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해졌다. 초조한 여권은 야권의 협조를 요청하면서도 가장 반발이 심한 자유한국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자유한국당도 강경화,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들불처럼 퍼지는 지지선언과 반드시 한 명은 낙마시키겠다는 야당의 고집,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경화,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미뤄지면서, 국민들의 지지선언이 들불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윤경 대변인은 “특히 청문회에서 가장 맹렬한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는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지지선언이 지난 며칠간 계속됐다”면서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뿐 아니라 위안부연구회, 위안부 할머니들까지 직접 지지선언을 했고, 전직 외교부 장관, 외교부 노조 등 외교부 내에서도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이쯤 되면, 자유한국당만 빼고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야당의 태도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해괴한 주장까지 늘어놓고 있다”며 “정권 초기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1명이라도 반드시 낙마시켜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속내를 모를 국민들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을수록 국민들의 지지선언은 더 크게 이어질 것이다. 국민들은 지켜보고 계신다”며 “자유한국당은 야당 강박증을 버리시라 권유한다.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하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동의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반박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선언한 5대 인사 불가 원칙 기준에 딱 맞는 분들이 강경화,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청와대가 부적격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임명한다면, 향후 급냉 정국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 그 길만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라고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자유한국당은 앞으로 진행될 청문회에서도 품격 높은 자세로 철저한 검증에 임할 것”이라며 “현미경 검증의 기준은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국민들의 높은 안목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강경화,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통과 여부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다”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야권 설득에 나선다고 하니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문 대통령이 설득에 실패한다면 여야의 치킨게임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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