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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각 구성, 치킨 게임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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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각 구성, 치킨 게임이 따로 없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1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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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검증포기” vs 민주당 “‘민심’을 역행하는 건 정치의 도리가 아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내각 구성은 언제나 마무리될 수 있을까?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펼치는 공방전을 보면 ‘치킨 게임’이 따로 없다.
 
자유한국당은 13일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인사에 대해 “검증포기”라고 혹평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경화,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 발표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은 국내 4개 문헌 20곳, 일본 5개 문헌 24곳에서 정확한 출처 표시 없이 자신이 쓴 것처럼 사용됐다고 한다”면서 “교육부 수장의 자질을 의심케 하며, 지난 정부에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기 논문 표절 등으로 낙마했던 사례에 비춰볼 때 논문 표절만으로도 낙마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3년 전 한 언론 칼럼에서 다운계약서, 논문 중복 게재, 음주 운전 등의 사실을 고백한 일이 있으며, 두 자녀 모두 이중국적이라고 한다”며 “특히 음주 운전 관련 ‘운 좋게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 것은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인식과 자질을 의심케 한다. 과거 민주당이 지적했던 ‘범법자들이 항의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발생할 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도 문제지만, 사립학교법에 규정된 범법 행위 통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작년 고려대 교무위원회에서는 학생들에게 반말과 고성을 지르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일이 있으며, 이에 총학에서는 공개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노사정간의 대타협을 민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과거 천안함 폭침 북한 소행설에 의문을 품었던 사실에 더해 해군참모총장 퇴임 후 법무법인 율촌과 방산업체에서 고액의 고문?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김이수, 김상조 후보자의 경우처럼 이번 인사도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5대 비리 배제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기준에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 할 바에 자기 사람이라도 확실히 챙겨주고 보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역행하는 건 정치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상조·김이수·강경화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무산시켰다”고 힐난했다.

백 대변인은 “정치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협의의 산물이다. 정치는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돌보는 것이 제1의 역할”이라며 “대다수의 국민이 문재인 정부의 추경안과 인사에 동의하고 있으며, 국정의 안정화를 위해서 하루속히 임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비롯한 전직 외교부장관들도 강경화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긍정 여론은 반대 여론의 두 배 이상 나타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상조·김이수 후보자 역시, 긍정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라며 “국회는 오로지 ‘국민만을 보고, 국민만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정치권이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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