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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독주 올해 말까지?…LG디스플레이·BOE 3사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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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독주 올해 말까지?…LG디스플레이·BOE 3사 경쟁 구도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6.1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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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중소형 OLED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OLED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에 수혜를 입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파주 P10 공장에서는 중소형 OLED를 2019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중소형 OLED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2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248억 달러로 두 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 LCD 시장은 내년에 281억 달러로 줄어 OLED가 LCD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도 P10 공장에서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려 했으나 스마트폰용 OLED 생산으로 전략을 바꿨다.

P10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OLED는 6세대로 월 3만장을 생사하는 규모로 투자비는 4조원이다.  월 3만장은 6인치 스마트폰을 연간 5,000만~6,000만대 생산할 수 있다.  최근 구글은 LG디스플레이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2조원 투자로 투자금액을 늘렸다. 

OLED는 자체 발광으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가벼운데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소형 OLED 시장 97.6%를 점유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점유율 96.5%를 차지하고 있다. 

OLED 기술력을 갖추려면 오랜 시간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은 쉽게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랙시블, 폴더블, 롤러블, 스트레처블 등 OLED 패널 기술의 마지막 단계까지 모두 성공해 미래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과 OLED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 E5 공장에서 다음달부터 6세대 OLED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OLED 패널을 만드는 증착장비를 국산으로만 사용해 불량률이 많았다.  이 때문에 애플과의 OLED 계약이 실패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대량 생산 체제를 공고히 해 애플에 OLED 패널 공급이 예정돼 있다.

애플은 삼성에 7000만대의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주문한 바 있다. 또 삼성은 애플의 추가 수요에 대비해 2017년 애플향 플렉서블 OLED 패널 9500만대 공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아이폰의 플렉시블 OLED 채용은 거의 기정사실이 됐다.

애플이 스마트폰에 LCD(액정디스플레이) 대신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탑재 모델 전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E6와 P10 공장에 캐논도키의 증착장비를 적용하기로 해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기로 했다. 

한편 중국 BOE가 지난달 11일 6세대 OLED 생산을 시작했고 LG디스플레이도 다음달부터 6세대 OLED를 생산하게 돼 3사의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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