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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소니, 다른 결과의 글로벌 TV점유율…글로벌 1위 삼성전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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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소니, 다른 결과의 글로벌 TV점유율…글로벌 1위 삼성전자 반박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6.1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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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시장조사업체 IHS와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 미국을 제외하는 56개국 시장을 조사하는 GFK의 시장조사 자료를 삼성전자가 공개했다.  NPD와 GFK는 TV 제조사만 공유하는 자료로 이 두 조사기관과 IHS의 조사 내용이 다르다고 삼성전자가 내용을 공개 반박했다. 

IHS에 따르면 1500달러(17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난 1분기 소니가 점유율 39.0%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35.8%로 2위, 삼성전자가 13.2%로 3위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까지 프리미엄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39.5%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7.7%, 소니 17.5%로 삼성전자가 소니를 압도적으로 눌렀던 것과는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이다.

하지만 NPD와 GFK가 조사한 결과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45.9%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HS 조사에 따르면 2,500달러(28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LG전자가 40.8%, 소니가 점유율을 9.8%포인트나 올려 34.4%로 LG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12.4%포인트나 하락한 11%로 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IHS 조사 결과, 프리미엄과 초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NPD와 GFK의 조사결과 역시 다르다.  2,500달러 이상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난 1분기 LG전자의 점유율은 33.0%, 삼성전자가 32.8%의 점유율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37.8%를 점유율을 기록해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1위로 등극했다.

NPD와 GFK의 조사에서는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소니는 16.8%, 2,500달러 이상 초프리미엄 시장에서는 21.1%로 모두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IHS의 조사 결과만을 보고 언론은 전통의 TV 명가 소니의 부활을 단순한 마케팅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소니는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삼성과 LG가 지배하던 프리미엄 TV 시장을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IHS와 NPD·GFK의 조사 결과가 다른 것은 IHS의 경우 크기별 카테고리를 묶은 뒤 해당 제품군의 가격 평균에 판매량을 곱해 전체 판매액을 산출한다. 

모델별 판매액을 집계하는 NPD와 GFK보다는 정밀도가 떨어진다.  모델 종류가 다양한 LG전자나 삼성전자에 불리한 방식이고 IHS 조사는 미국시장 중심으로 추산해 세계 시장 분석치와는 다르다.

또한 NPD와 GFK는 소비자에 판매되는 가격을 IHS는 제조업체가 대리점에 파는 가격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 

시장조사업체의 집계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IHS 조사에 삼성전자가 강력하게 대응한 것이다.  점유율이 제품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IHS의 불합리한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삼성전자는 LCD TV로 10년 이상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켜왔다. 

프리미엄과 초프리미엄 시장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마진율이 높은 시장이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두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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