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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문재인 저격수 이언주, “왜 푸른 기와집만 가시면 다들 독선과 불통의 길로 가시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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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문재인 저격수 이언주, “왜 푸른 기와집만 가시면 다들 독선과 불통의 길로 가시는 지”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1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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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과거의 정권과 다른 게 무엇인지 한숨만 나올 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왜 푸른 기와집만 가시면 다들 독선과 불통의 길로 가시는 지, 앞으로 과연 이 정부를 어떻게 이끌고 가실는지 걱정이 된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언주 부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가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 이런 입장을 제시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표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되면 협치는 더 이상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행의 의지를 굽힐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심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단언했다.

이 부대표는 국민의당이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첫 번째 대통령이 스스로 제시한 그 5대 인사원칙에 위반한 적이 있는가, 두 번째는 위반을 했다고 한다면 그 위반한 횟수와 정도는 어떠한가, 그래서 위반한 횟수도 많고 정도도 심하다고 판단되더라도 세 번째로 후보자의 자질과 개혁의지 등이 그런 위반의 횟수와 정도를 상쇄할 만큼 뛰어난가 라는 세 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판단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인사청문회 의견을 제시하고 협조를 해준 과정을 강조하며 “지금 문재인 정부는 그러한 국민의당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마치 아무런 문제도 없는 후보자들을 지명한 것인 양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승적으로 우리가 양보하거나 협조할만한 어떠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면서 “걱정스러울 정도로 자질이 부족하다는 게 청문위원들과 지켜본 의원들의 평가였고, 특히 지금처럼 한미동맹과 4강 외교의 위기를 감안한다면 결코 적임자가 아니라는 것이 국민의당의 구국적 충정에서 나온 의견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언주 부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서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믿고 폭주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참고사항에 불과하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정말 놀라울만한 발언을 했다. 이것은 헌법정신을 무시한 발언이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작심한 듯 “이런 식으로 대의기관인 국회를 무시하고 대립을 계속한다면 과연 문재인 정부가 과거의 정권과 다른 게 무엇인지 한숨만 나올 뿐이다”라며 “여야 협치는 이제 물 건너가는 느낌이다. 문재인 정부가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우려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이언주 의원은 대선 직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대표적인 비문계 인사였다”면서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 정국을 통해 ‘문재인 저격수’로 자리매김할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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