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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야권을 향해 “아예 눈감고, 귀 막고 민심은 내팽겨 칠 작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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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야권을 향해 “아예 눈감고, 귀 막고 민심은 내팽겨 칠 작정인 것 같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1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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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야권 사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야권을 향해 “야당들이 문재인 정부 깎아내리기에만 몰두해서 아예 눈감고, 귀 막고 민심은 내팽겨 칠 작정인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야당의 강경화 후보에 대한 자질론을 이유로 한 부적격 주장에 대해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열린 4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 “야당들은 강경화 후보 임명과의 연계를 끝까지 주장하며, 추경, 정부조직법 개편 상정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송부 요청에 대한 야당의 항의에 대해 저는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자질과 능력이 검증됐고 또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송부 요청에 국회가 정상적으로 협조해야 함을 강조해서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포함한 11분의 전직 외교부장관들, 전현직 인권대사, UN 직원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강경화 후보자의 전문성과 자질을 인정하고 있다. 지지선언까지 했다”며 “그러면 강경화 후보자를 겪어본 수많은 외교 전문가들이 전부 거짓말쟁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만일 야당의 반대로 추경안 처리가 더 늦어진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을 상황이 올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KDI가 추경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경 통과 시 GDP를 0.4% 가량 상승시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타이밍을 놓친다면 이런 추경 효과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절박한 민생과 일자리 요구에 정치권이 더 이상 실망시켜드려서는 안 된다”면서 “야당이 만일 일자리 추경의 취지에 맞는 이야기를 하신다면, 얼마든지 수용할 테니 국회 일정에 합의하자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당부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야권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 연계해 대여공세에 나선 것”이라며 “우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야권 사이에서 이 정국을 풀어나갈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묘수를 찾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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