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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주주환원 기대로 주가 급상승 중…자사주 소각 방식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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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주주환원 기대로 주가 급상승 중…자사주 소각 방식으로 전망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6.19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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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받는 우선주의 몸값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에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주가치를 높이라는 압력에 따라 우선주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우선주를 매각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29개 우선주 가운데 보통주 주가 상승률을 넘어선 종목은 22개다. 

우선주 주가는 최근 석 달간 평균 18.9% 오르면서 보통주 수익률 5.8%보다 크게 앞섰다.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 하루 평균 거래량 1억 원 이상인 29개 우선주의 집계 결과다.

올 들어 29개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수익률 격차를 월별로 보면 1월(-1.8%), 2월(-1.3%), 3월(-0.6%)에는 보통주의 주가 수익률이 더 좋았으나 4월(1.7%), 5월(1.6%)에는 바뀌었다.  

이는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 속에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스튜어트코드(의결권 행사지침) 도입으로 인해 주주친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대주주들은 보통주보다 가격이 싼 우선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해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액수는 2014년 3조4000억원에서 2015년 9조2000억원, 2016년 9조1000억원, 2017년(1~5월) 3조4000억으로 증가 추세이다.

우선주가 싼 이유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없고 거래량도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크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의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30~4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 우선주 38개의 65%인 24개사 보통주보다 배당 수익률이 2% 이상 높다. 

하지만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기업이 어느 기업인지 확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분산투자 할 수 있는 펀드와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차이를 따져봐야 한다. 

우선주는 중점적으로 매입하는 우선주 상장 지수펀드(ETF)는 미래에셋 ‘TIGER우선주’가 유일하다. 

TIGER우선주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9.7%이고 1월 6일 설정 후 성과는 17.4%였다. 

TIGER우선주 포트폴리오 구성은 삼성전자 19.2%, 아모레퍼시픽 15.35%, 현대차 14.37%, LG화학 12.42% 등이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배당성향 확대 수혜 우선주로 대림산업우, SK케미컬우, CJ우, CJ제일제당우, 한국금융지주우, LG우, LG생활건강우 등을 꼽았다.

코스피 우선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간편한 투자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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