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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한국당, 국회 파행의 책임 공방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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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한국당, 국회 파행의 책임 공방전 펼쳐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20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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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 발목만 잡으면 그만” VS 한국당 “부적절한 추경편성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0일 국회 올스톱 상황과 관련, 상호 비방전을 펼쳤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의 국회 올스톱,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즘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나라야 어찌되든 말든 정부 발목만 잡으면 그만이라고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모든 상임위는 중단시킨 상태에서 운영위원회만 열겠다고 한다. 운영위 단독 소집도 모자라 간사 간 협의 없이 안건도 일방통행 식으로 정했다”며 “교섭단체 간의 협의가 관례인 국회 관행을 무시한 의회 독재 처사이다. 제1야당이 민생에 관심이 없고, 국민 여론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쟁과 새 정부 발목잡기에만 몰두하니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겨냥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도 한 말씀 드리겠다. 무조건 반대인 자유한국당은 그렇다 치고, 대통령의 장관 임명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는 있으나 과연 국회 전체를 올스톱시킬 일인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두 야당은 실업난에 고통 받고 있는 청년들, 타들어가는 논밭에 한숨 쉬는 농민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명분 없는 태업으로 인해 국회는 파행으로 치닫고 있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원하는 국회가 이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저희는 믿는다”고 압박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여당을 향해 “어제 의원총회에서는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부적절한 추경편성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야3당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법적요건에도 맞지 않고, 미대세대에 가공할 부담을 안겨줄 공무원 늘리기 추경을 지금이라도 거두고 실질적인 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안을 다시 짜서 제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공무원 늘리기 추경을 위해 여당이 7월 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면 우리는 이런 식의 국회소집에는 응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힌다”며 “현재 방식대로라면 7월 국회가 아니라 8,9 월 국회가 되어도 국회가 법을 무시하고 승인을 해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회 파행 피해의 몫은 국민이다. 여야 정치권이 각종 명분을 다 갖다 붙이더라도 할 말이 없다”며 “따라서 국회 파행의 책임은 정치권 모두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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