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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앞두고 주가 11% 급락…일시적 현상으로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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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앞두고 주가 11% 급락…일시적 현상으로 걱정 없다.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6.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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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리니지M 게임 출시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20일 급락했다.  리니지M의 거래소 기능 제외 출시 때문이다.  리니지M에 사용자들이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아이템 경매 기능) 기능을 뺐다는 것이 주가 하락의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 6,500원(11.41%) 급락한 36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대 낙폭을 기록한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하루에만 각각 1,110억 원, 78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리니지M의 흥행 불확실성과 차익실현으로 순매도 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소 기능 제외 출시에 주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거래소가 없으면 이용자들이 아이템 구매 횟수가 줄어들면서 실적도 상승하지 못한다.  거래소 기능을 뺀 것은 12세 이용 가능 등급을 받기 위해서다. 

PC용 리니지를 이용했던 충성도 높은 기존 고객들은 시간이 지나 이제 경제적 여력을 갖춘 사용자로 바뀌었는데 유저들간의 고액 아이템 거래가 없다면 고액 아이템 거래 유저들도 끌어들일 수 없다는 염려가 확대돼 소식이 알려진 3시 전후 주가가 급락했다. 

고가의 아이템이 리니지M에 출현하는 시기는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게임의 흥행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는 아니다.

게래소 시스템은 리니지M의 핵심이지만 게임 초기에는 아이템을 거래할 만한 아이템이 활성화 되지 않는다.  따라서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거래소 시스템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엔씨스프트는 리니지M을 안드로이드와 iOS 양쪽 운영체제에 동시에 출시했다.  거래소 시스템 기능을 넣으면 19세 이용가 판정을 받은 iOS에서는 출시할 수 없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5일 거래소 기능이 들어간 버전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게임 시장에서는 기대가 높은 게임들의 경우 출시 직후 개발업체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하는 현상을 보인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이터널’, 12월 출시한 ‘리니지레드나이츠’도 출시 당시 주가가 하락한 후 반등했다.  2012년 6월 출시한 ‘블래이드앤드소울’ 선데이토즈의 ‘애니팡3’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 등도 출시 후 주가가 크게 급락했다 반등했다. 

신작 게임들은 시장 기대치를 만족하면 장기적으로 주가는 상승한다.  게다가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앤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은 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들 전망이지만 2017년 연간 추정치는 전년 대비 38.8% 급증한 4,562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신작인 '리니지M'이 21일 출시 첫날부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리니지M은 이날 0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 애플앱스토어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출시 첫날부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1일 4,000원(1.11%) 오른 36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해 시장의 불안을 불식시켰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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