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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자유한국당은 국정 발목잡기에 나섰다”…국회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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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자유한국당은 국정 발목잡기에 나섰다”…국회 복귀 촉구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2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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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소방관 발목까지 잡고 있으면 어쩌란 말인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3일 한 목소리로 국회파행과 관련,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여야의 대치 상황이 해결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을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 1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자유한국당이 추경안 논의를 거부하고 본격적인 국정 발목잡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발목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할 수도 없고, 소멸의 길만 남아 있을 것”이라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국민 고통에는 함께 하는 기술을 발휘해야만, 새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내각 구성에 전향적인 협조를 해주셔야만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은 결코 협치를 포기한 적도, 포기할 생각도 없다”면서 “말로만 협치를 하겠다고 해놓고 결국 길을 잃어버린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와야 협치가 될 것 아닌가?”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추 대표는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협치는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처한 엄연한 정치적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협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악용해 자유한국당이 ‘무한 발목잡기’로 일관한다면 국민의 인내는 그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성숙한 정치를 마지막까지 기대하며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은 추경 처리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분명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고용절벽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특히 청년들이 벼랑 끝에 서있음에도 자유한국당은 추경에 대해 ‘묻지마 발목잡기’만 하고 있다”며 “어제는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가 13년 만에 최대라는 통계청 조사가 발표됐다. 사실상 실업자로 분류되는 취업준비자도 사상 처음으로 70만 명이 넘었다. 이런 판국에 추경을 편성하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 추경을 편성하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10년 간 집권하면서 오늘날 사상 최악의 실업 대란을 만든 그 주범이 바로 자유한국당”이라며 “고용시장에 불을 질러놨으면 최소한 불을 끄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소방관 발목까지 잡고 있으면 어쩌란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또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문재인 정부 방해에만 전력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구태정당이고,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안 되는 모습이다”라며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는 강원도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신속한 추경 처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이 연일 국회 공전의 책임을 놓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고 있다”며 “제1당과 제2당이 서로 헐뜯고 있으니 국회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나서야 한다. 對야 창구가 열려 있어야 한다”며 “국회에선 싸우더라도 물밑 대화가 오고가야 해결의 실마리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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