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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임금근로자 소득 공개…1위 금융권 578만원…꼴찌는 숙박·음식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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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임금근로자 소득 공개…1위 금융권 578만원…꼴찌는 숙박·음식점업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6.24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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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329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연봉도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종 종사자의 월급이 가장 많고 숙박 및 음식점업 월급이 가장 낮았다. 

23일 통계청은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분석(2015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소득구간별로는 85만 원 이상~250만원 미만은 19.4%, 150만 원 이상~250만 원 미만은 28.4%, 250만 원 이상~350만 원 미만이 16.6%였다. 

상대적으로 저임금인 월평균 250만 원 미만 일자리에 절반이 넘는 51.8%가 몰려 있었다.  월 15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근로자도 23.4%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86만원, 40대 383만원, 30대 319만원, 60세 이상 256만원, 29세 이하 215만원 순이었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평균 월급은 은퇴한 60세 이상 노년층보다 더 적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남자의 경우 평균 월급은 390만원, 여자는 236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65배 더 많았다. 

월 소득 650만 원 이상 고소득자 남성은 12.3%, 여성은 3.0%인 반면 월 85만 원 미만을 받는 남성은 2.4%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6.6%나 됐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종 종사자의 월 소득이 578만원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한국전략 등 공기업 비중이 높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정부 기관이 포함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427만원이었다.  광업 411만원,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도 315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았다. 

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의 월 평균 소득은 173만원으로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직원 수가 많은 일자리일수록 평균소득도 높았다.  300인 이상 대기업 직원 월 평균 소득은 432만원, 50인 이상~300인 미만은 312만원, 50인 미만 기업체의 근로자 평균소득은 238만원이었다. 

임금 수준으로는 150만~250만원 구간이 50인 미만 기업체 근로자 중 34.9%, 50~300인 미만 근로자 중 31.8%, 300인 이상 근로자 중 2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350만~450만원 구간도 16.6%로 비율이 높았다. 

이번 통계는 건강보험·연금 등에 가입되지 않은 일용직 근로자나 자영업자는 제외됐다. 이에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아 보이지만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취약근로계층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실제 저임금 근로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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