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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국민의당, 탁현민 즉각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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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국민의당, 탁현민 즉각 사퇴 촉구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25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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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여성비하 정부’로 가는 급행열차”, 국민의당 “청와대 행정관은 아무나 막 가도 되는 자리인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25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정조준해 포문을 열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탁현민 행정관 비호, ‘여성비하 정부’로 가는 급행열차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각종 여성비하 발언으로 자질논란에 휩싸였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또 다시 과거 트위터에 올렸던 글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인사참사의 자폭테러를 당한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고 갈 수 없는 문제인사 임이 극명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탁 행정관은 2012년 4월, 미국의 전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를 성폭행하자는 비상식적인 인사의 말을 옹호했다”며 “혈맹인 미국을 전쟁광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천박한 욕설’을 했을 뿐이고, ‘집회하다 교통신호 어긴 것 쯤’이라는 탁 행정관의 발언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고 개탄했다.
 
정 대변인은 “이런 사람이 청와대 의전 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자격으로 한미정상회담에 동행을 한다는 것은 일반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심각한 결례”이라며 “더 큰 문제는 국격을 훼손하고 미국의 전 국무장관을 모욕한 인물에 대해 비호하는 발언을 한 사람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 있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품격에 안 맞는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히말라야 등반을 함께한 최측근이라는 이유 때문에 왜곡된 여성인식을 가진 탁 행정관에 과하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한미정상회담 전에라도 즉시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도 “그런데 탁현민은?”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두 권의 책에서 저급하고 혐오스러운 성(性)인식으로 국민의 분노지수를 높였던 탁현민 행정관의 또 다른 과거가 드러났다”며 “2012년 탁행정관이, 김용민씨가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미 국무장관을 모욕한 발언을 옹호한 사실이 드러났다. 불거지는 문제들마다 상상 그 이상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탁행정관 같은 인사가 버젓이 청와대에 있는 것 자체가 몰상식의 극치이고 두고두고 정권의 부담이 될 것이다. 청와대 행정관은 아무나 막 가도 되는 자리인가?”라며 “문재인정권이, 누구는 여론에 기대어 임명강행하고, 누구의 평판은 여론에 귀 막는 이중 잣대로는 지속가능한 신뢰를 견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심각한 결함 있는 행정관 한사람도 즉각 정리 못하고 머뭇거리는 정권이라면 기대난망이다”이라며 “탁행정관은 ‘버티면 된다’는 무모함을 버리고 청와대를 나와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기 바란다. 거두절미하고 탁행정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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