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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민의당 “추경심의를 하겠다는 것인지, 안 하겠다는 것인지”…제보조작 사건 언급하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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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민의당 “추경심의를 하겠다는 것인지, 안 하겠다는 것인지”…제보조작 사건 언급하며 압박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2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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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는 국민의당 침대축구에 이제 신물이 날 지경”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추경안 처리 지연 사태와 관련, 국민의당을 향해 “추경심의를 하겠다는 것인지, 안 하겠다는 것인지 이제 태도를 분명히 해 달라”고 압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편에 서겠다는 것인지, 자유한국당과 한 배를 타겠다는 것인지 태도를 분명하게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 열차는 국민과의 약속시한에 맞춰 도착해야 한다. 국회가 공전한 사이 각계각층에서는 추경 촉구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며 “지난 26일부터 어제까지 어린이집 연합회, 소상공인, 골목상권 자영업자, 벤처 및 중소경영인 등 관련 단체들의 ‘릴레이 추경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추경 처리 시안은 다음달 11일까지로 12일밖에 안 남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를 강조하며 “그만큼 국민들은 간절히 추경을 원하고 있다. ‘일자리를 달라’,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그 절박함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체하지 말고 하루 속히 관련 상임위 일정을 정하고 심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조속한 추경심사 참여를 촉구했다.

특히 지난 21일 국민의당이 이번 주에 추경심사에 돌입하겠다는 약속을 상기시키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추경심사에 나서기로 하고 열차에 올라탔는데, 국민의 당은 추경 열차에 한발 걸치고 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태도를 축구에 비유하며 “국민들은 집단 퇴장한 자유한국당의 추경 태업에 화가 나 있고, 운동장에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는 국민의당 침대축구에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국민의당의 제보조작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금 해야 할 일은 파장축소를 위한 꼬리자르기와 특검물타기가 아닌 진실을 남김없이 고백하고 철저하게 책임지는 일”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추경심사를 방해할 때가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당이 지금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도리”라고 추경심사 참여를 촉구했다.
 
여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우 원내대표가 제보조작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의당의 추경심사 동참을 촉구하고 나설 정도로 국민의당이 받은 충격이 크다”며 “앞으로도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압박하며 정국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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