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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新 4당 연합론, 국민의당-바른정당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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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新 4당 연합론, 국민의당-바른정당 발끈
  • 윤관 기자
  • 승인 2017.07.2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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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한국당뿐이라는 주장으로 양당제 구도 만들려는 의도로 보여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新 4당 연합론이 다른 야권의 분노를 일으켰다. 홍 대표가 양당제에 염두를 둔 의도적인 발언인지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반박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본부중대와 1,2,3중대가 신 4당 연합해본들 그게 결국은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며 “잠재 언론을 동원해서 거꾸로 우리를 비난 한다고 해서 우리가 발끈할 필요도 없고 시간을 두고 참고 기다려야 할 때”라고 추경안 국회 처리에 공조한 여야 4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25일 홍 대표의 발언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반박에 나섰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준표 대표의 발언과 관련, “다당제를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철저한 모독”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애초부터 제1야당 대표 자질도 부족하고 그릇도 작은 홍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 새삼 놀랍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대표는 여전히 과거 양당제 추억에 젖어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홍 대표가 바른정당과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향해 '신 4당연합'이라며 야당은 한국당 밖에 없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홍 대표는 우물에서 빠져나와 주위를 둘러보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구 여권의 한 인사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은 치밀한 계산에서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 중인데, 보수 지지층을 향해 여당과 법안 처리에 협조한 바른정당을 新4당 연합론으로 몰아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야당은 한국당밖에 없다는 주장은 국회 구도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당체제로 고착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홍 대표의 의도를 잘 알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발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층이 홍 대표의 발언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홍 대표의 신4당 연합론은 시리즈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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