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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SK·GS리테일도 상생경영…문 대통령 만남 앞두고 바쁜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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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SK·GS리테일도 상생경영…문 대통령 만남 앞두고 바쁜 재계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7.2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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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상생기술협력 자금 1,000억 원을 통해 1·2·3차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한데 이어 현대·기아차도 1차 협력업체에 이어 2·3차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한다.  SK그룹 역시 2·3차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1,6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GS리테일도 편의점 GS25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향후 5년간 9,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기존 300여 곳 1차 협력사와 2·3차 부품 협력사 5,000여 곳을 위해 500억 원을 신규 출연한다. 

이 자금으로 최저임금인상과 고용안정, 일자리 창출, 복지개선, 기초 연구개발을 위해 쓴다.  2·3차 협력사 전용 자금대출 프로그램을 위해 1,000억 원도 추가 지원한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금융기관 예탁금을 활용해 회사 운영 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것으로 시중금리보다 연 1.5% 포인트 싸다.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협력센터’도 건립해 2·3차 협력사 임직원의 품질·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협력사의 인재 채용도 도와 1·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도 연다.  또 1·2·3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상생협력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그리고 자동차부품 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하도급 대금 지급, 원자재 가격 정상 지급 여부 등 1차 협력사의 상생협력 활동 점검에 나서 우수 1차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SK그룹은 2·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1,000억 원 규모 ‘현금결제지원펀드’와 600억 원 규모 ‘2·3차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다. 

현금결제지원 펀드는 무이자 대출을 통해 1·2·3차 협력사가 결제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협력업체에 저금리로 사업자금을 대출해 주는 동반성장펀드 규모는 기존 4,800억 원에서 1,400억 원을 증액해 6,200억 원으로 늘려 1차 협력사 위주였던 대출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한다.

또한 SK하이닉스와 SK(주) C&C 는 올해 안에 중소 1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 비중을 100%까지 늘린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 협력사에 확대 제공되는 현금은 2조 1,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GS리테일은 전국 GS25 경영주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총 9,000억 원에 달하는 5대 상생지원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현재 GS25 점주는 본사에 내는 로열티를 떼고 점포당 연 5,000만원의 수입을 보장받고 있다.  로열티를 떼고 연간 4,500만원의 수입을 거두면 본사가 500만원을 보태주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최저 수입 보장 규모를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80% 인상하기로 해 업계 최고치가 된다.  GS리테일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가맹점 심야 운영 점포 전기료 지원도 기존 50%에서 100%로 올렸다.  연간 350억 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 같은 제도에 따라 한 점포당 연간 지원 금액은 평균 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형 점포 구축에도 5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점포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GS 동일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편의점 브랜드 매장 근처에도 출점을 자제하기로 했다. 

정규직 채용도 늘려 올해는 900명, 내년에는 1,600명에 이르는 정규직 신규 채용을 한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삼성, SK, LG 등 4대 그룹이 잇달아 협력사 동반성장 방안을 내 놓음으로써 재계 전반에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수장이 만나는 27~28일 간담회를 앞두고 각 기업들이 발빠른 대처를 내놓고 있다.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는 27일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또 28일에는 박용만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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