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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의 작심발언 “추-홍 막말동맹 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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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의 작심발언 “추-홍 막말동맹 개탄한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8.02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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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고사전략 의심하며 불쾌한 심정 드러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막말동맹을 개탄하며 정치를 희화화 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작심한 듯 추-홍 양자를 겨냥해 “최근 여당과 제1야당 당대표의 막말 퍼레이드가 도를 한참 넘어서고 있어 한심스럽다”며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과거 적대적으로 공존하던 양당제의 미몽에 젖어 휴가 중에도 마치 막말 동맹을 맺은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야바위나 깡패집단이라고 비하하더니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을 겨냥해서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막말을 이어갔다”면서 “원내 제1당과 제2당이라는 책임 있는 모습은 눈곱만큼도 없이 소수정당을 협박하고 몰아세워 적대적 공존의 양당제로 회귀하고자하는 시대착오적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힐난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존재 기반인 다당제에 대해 “국민의 선택이자 시대정신이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다당제는 박근혜 정권의 몰락과 탄핵의 마중물이 돼 국민과 함께 위대한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뤄냈다”며 “하지만 두 대표는 밀실야합으로 정국을 풀어갔던 것처럼 막말을 일삼으며 기득권 패권정치로 회귀하려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고사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사건으로 급락한 지지율로 당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다당제를 실현시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다당제가 존립기반인데 거대 양당이 자꾸 국민의당을 자극하니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날 작심 발언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당내 역학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호남계 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여부가 당의 미래에 대한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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