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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3개월 만에 점유율 30%…글로벌 헬스케어 훈풍으로 코스닥 바이오업종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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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3개월 만에 점유율 30%…글로벌 헬스케어 훈풍으로 코스닥 바이오업종도 상승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8.0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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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가 출시 3개월 만에 영국과 네덜란드 등에서 판매량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3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트룩시마의 유럽 유통사 먼디파마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아 4월부터 영국에서 판매된 트룩시마는 5월부터 매달 10% 이상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7월 들어서는 영국과 네델란드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량의 30%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셀트리온의 첫 번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경우 2015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출시된 뒤 1년 만에 30%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룩시마의 시장 확대 속도는 램시마에 비해 3~4배 빠른 수준이다. 

트룩시마의 흥행 원인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30~40%가량 싼 가격과 램시마가 오리지널 약과 다름없는 효과가 증명돼 신뢰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 

특히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만장일치로 트룩시마 판매 허가를 권고했던 점과 셀트리온이 미국 혈액암학회 등 국제 학회에서 여러 차례 임상 결과와 논문을 발표해 오리지널의 약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것도 유럽 의료진의 신뢰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도 트룩시마 점유율이 급증한 것은 바이오시밀러가 자가면역질환에서 항암으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부터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에서도 트룩시마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툭산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7조 원대이고 이가운데 유럽시장 규모는 3조 원대다. 

하반기 유럽 승인을 앞둔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까지 유럽 시장에 진출하면 셀트리온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선전으로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상승세에 있다.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61억 원, 1,3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79.4% 증가했다.  이는 2002년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미국을 비롯해 헬스케어 업종들의 대한 상승세와 전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도 실적 호조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로 코스닥 내 비중은 24%에 달한다. 

상위 7개 종목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휴젤, 코미팜,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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