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51 (수)
GS리테일, 편의점·슈퍼·호텔·왓슨스까지 모두 실적 하락…편의점 업계 과당 경쟁
상태바
GS리테일, 편의점·슈퍼·호텔·왓슨스까지 모두 실적 하락…편의점 업계 과당 경쟁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8.07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GS리테일이 지난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펀의점 과당 경쟁으로 점당 매출이 둔화되고 감가상각비(기업이 사용하는 기물이나 설비 등이 해마다 소모되는데 이러한 가치의 감소분을 보전하는 절차) 증가, 슈퍼사업부, 호텔사업부, 면세점 매출 하락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52주 신저가에 근접했다.

3일 GS리테일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300원(14.96%) 하락한 4만 1,500원에 장을 마쳤다.  4일과 7일에도  과대 낙폭으로 인한 보합수준으로 주가는 유지됐다. 

2일 실적 발표가 시장전망치에 크게 부족하게 나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편의점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가장 컸다.  편의점 매출액은 1조 6,013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2억 원으로 6% 감소했다. 

점포수가 553개, 약 17%가량 늘었지만 점포당 가중평균 매출액은 3% 감소했다. 

편의점 매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담배 판매로 담배 포장의 혐오광고 삽입으로 담배 판매량이 줄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한 야외활동 위축과 5월 황금연휴 등이 겹쳤고 점포 출점과 점포 폐기 지원이 늘면서 감가상각비 비용이 늘어났다. 

슈퍼마켓 사업부도 신선식품 물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로 비용이 줄지 않으면서 적자가 확대돼 매출은 3,658억 원, 영업손실 43억 원을 기록했다. 

호텔 사업부도 매출 565억 원, 영업손실 8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파르나스호텔 매출 감소가 원인이었다.

이밖에 코엑스호텔의 사드 영향에 따른 투숙률 하락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으로부터 수취하던 임대수익 감소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왓슨스는 영업적자 20억 원, 평촌 임대 사업 종료에 따른 임대수익 62억 원이 제거되어 영업이익이 41억 원 감소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내년 출점 수요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GS리테일은 올해 출점을 선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호텔의 사드 영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부정적이고 왓슨스는 출점 확대 지속으로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파르나스 타워가 계약 기준으로 90% 이상의 임대율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9개 증권사 평균 20%가량 하향조정해 기존 6만 원대에서 5만 원대 중반으로 목표주가를 정했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