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03 (목)
제주항공, 사상 최대 영업이익…애경유화·애경산업 덕에 AK홀딩스 수혜
상태바
제주항공, 사상 최대 영업이익…애경유화·애경산업 덕에 AK홀딩스 수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8.09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이 항공업계 비수기인 2분기에 황금연휴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을 썼다. 

제주항공은 올 2분기 매출액 2,280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7%, 2,448.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52억 원으로 229.6% 상승했다. 

실적 상승 요인으로 5월 황금연휴 티켓가격 상승과 국제선 비수기에 김포~제주 등 국내선 비중을 늘렸다.  또 정비비와 임차료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항공 수요가 적은 2분기에 항공권 가격을 낮춰 탑승률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  저유가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상반기로만 봐도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4,682억 원, 영업이익 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7%, 167.6% 늘었다. 

게다가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로 제주항공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9월에는 10월 긴 황금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제주항공은 프로모션판매와 선판매로 탑승 제고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구나 제주항공은 항공기 스케줄 관리에 집중해 항공기 가동률이 13시간이 넘는다.  이는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에 배해 높은 가동률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9대를 운용 중인 항공기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3대 더 늘리고 2020년까지 매년 6대 이상 도입해 연간 탑승객 수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 항공기를 추가로 6대 더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50.1%에 달하고 있고 현재 주가는 2017년 예상 실적 기준 PER 11.4배로 저평가되어 있다. 

9일 제주항공의 주가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8.24% 상승한 3만 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같은 애경그룹 계열사인 애경유화는 플라스틱 성형과정에 첨가하는 가소제를 주력 판매하는 화학사로 인도를 중심으로 가소제 수요가 늘어나 주가가 상승했다. 

애경유화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0억 원으로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산업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7.1%, 애경유화 지분 44.5%, 애경산업 지분 48.3%를 보유하고 있어 자회사 3곳의 실적이 모두 증가해 AK홀딩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애경산업은 향후 기업공개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지주사 AK홀딩스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