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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성수기 맞아 영업이익 상승…CJ제일제당 사료부문 부진으로 영업이익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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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성수기 맞아 영업이익 상승…CJ제일제당 사료부문 부진으로 영업이익 하락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8.0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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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CJ대한통운이 여름 내수주 강자로 최근 휴가철을 맞아 내수 소비세가 증가하고 있다.  여름을 맞아 택배 수요가 늘어나면서 택배업계 1위인 대한통운의 실적이 살아났다. 

8일 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1조 7,078억 원, 영업이익은 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45억 원으로 13.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법인세 때문으로 이월 결손금 반영 종료로 유효법인세율이 35.3%까지 상승하여 당기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국내 택배 물량은 늘었지만 국내 택배 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심화돼 단가가 하락하고 있어 택배 업계의 문제가 되고 있다. 

계약물류(CL) 부문도 매출액은 11% 늘었지만 마진이 축소됐다.  그나마 글로벌 부문 전체 매출은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물류 마진 문제를 극복해야 연평균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대대적으로 자동화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설비 투자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 차이냐오의 물류 파트너가 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CJ대한통운은 차이냐오와 한중 전자상거래 공급망관리(SCM) 라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엽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원당과 콩 등 원재로 가격 상승과 동남아시아 생물자원 시장의 시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베트남 돈육 시세 회복이 지연되고 인도네시아 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7일 매출액 3조 9,08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결정적 요인은 소재산업과 사료부문 부진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또 원당 및 대두 투입 원가 상승으로 식품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2억 원 줄었다.  

그나마 핵심사업부인 가공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고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성장했다.   

지난해 인수한 까우제, 민닷푸드, 리비올리 인수 효과로 해외 매출도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7일 하나금융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물류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8.5%, 69.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재부문에서 원당 투입가 하락 및 브라질 셀렉타의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외 가공 식품 실적이 회복 추세에 있고 전년 기저 효과도 기대된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가정간편식(HMR)의 성장, 주력 제품인 냉동식품 등의 점유율 확대와 추석 등으로 하반기 15~16% 외형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사료 부문도 3분기 인도네시아 사료 판가 인상으로 인한 마진 회복의 가능성이 있다. 

7일 증권사들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삼성증권은 기존 45만원에서 43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46만원에서 41만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46만원에서 43만원으로, kb증권은 50만원에서 4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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