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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1Tb’ 메모리반도체 개발…반도체 초격차 기술로 무더기 반도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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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1Tb’ 메모리반도체 개발…반도체 초격차 기술로 무더기 반도체 공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8.1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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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단일 반도체칩으로는 세계 최초로 손톱만 한 크기의 1테라비트(1Tb)급 V낸드플래시 제품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세계 최대 용량인 ‘1Tb V낸드’를 공개했다. 

서버확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독점적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제품들도 이곳에서 선보였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가장 돋보이는 것은 1Tb 낸드다. 

이미 세계에서 유일하게 64단 V낸드 칩은 양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초격차 기술을 이용해 용량이 최고 수준인 V낸드를 내놓은 것이다.  1Tb낸드는 10단으로 쌓아올리면 2Tb급 단품 패키지 제품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의 기존 512기가비트(Gb) V낸드 칩과 비교하면 용량을 2배가량 높였다.  1Tb는 128GB로 보통 고화질 영화는 1편이 2기가바이트(GB)로 고화질 영화 64편 분량이다.

V낸드는 평면(2차원) 위에 회로를 넣는 대신 3차원 수직 구조 방식으로 회로를 쌓아올려 집적도를 높인 플래시메모리다.  주로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기기 저장 장치로 쓰인다. 

낸드플래시 2위 업체 도시바의 경우 삼성전자의 64단보다 한 단계 낮은 48단 256Gb 칩을 양산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64단 낸드보다 저장용량이 4분의 1에 불과하다.  1Tb 제품을 만들려면 256Gb 도시바 칩 32개가 필요하고 삼성전자는 8개가 있으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이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양산해 출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 인해 SSD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함께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크기가 작은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는 밝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기준 전 세계 SDD 시장의 34.8%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버 시스템 장치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SSD 규격도 내놨다.  이 새로운 규격은 ‘NGSFF SSD’로 기존 서버 시스템을 이 규격으로 대체하면 같은 공간에 저장할 수 있는 분량이 네 배 커진다. 

SSD 규격이란 SSD 내부에서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의 크기, 속도 등을 결정하는 표준이다.  삼성전자는 NGSFF SSD를 적용한 제품을 올해 4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다른 고성능 제품 ‘Z-SSD’도 선보였다.  기존 제품 대비 읽기와 응답 속도가 7~12배 빠른 Z-SSD는 빅테이터 분석이나 고성능 서버용 캐시에 사용할 수 있다. 

비정형 데이터 즉 데이터 전환 과정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할 수 있는 ‘키밸류 SSD’도 함께 공개됐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하고, 향후 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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