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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지지율 확대를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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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지지율 확대를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
  • 윤관 기자
  • 승인 2017.08.13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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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없는 대국민접촉은 역풍 초래할 가능성도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8월의 폭염도 기세가 꺾여 이제는 새벽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야권은 지지층 확대를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전당대회 준비로 그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국민의당을 보자.
 
당초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호남권 의원들의 반발로 당내 갈등이 심화됐고, 호남권의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와 대결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듯 했으나 이언주 의원의 가세로 당 대표 경선은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11일 “위기의 국민의당을 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인사다. 이로써 국민의당 당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특히 중도 성향으로 알려진 이 의원의 가세로 안철수 전 대표의 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1차 투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국민의당 대표 경선은 결선투표제를 선택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과반 투표자 없을 경우 결선 투표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듯 하다.
 
자유한국당도 오는 16일부터 전국을 돌며 대국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표는 오는 16일 자신들의 텃밭인 대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울산, 서울, 대전, 강원, 부산·경남, 호남·제주, 인천·경기 등 전국을 순회하는 대국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9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으로선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지지율 회복이 급선무이다. 이번 대국민 토크 콘서트의 흥행 여부가 가을 정국에서 자유한국당의 기세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다.
 
바른정당도 지지세 확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른정당은 바른정책연구소와 함께 천하의 인재를 모신다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7월 26일 발족한 ‘헤드헌터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헤드헌터단’은 신촌, 홍대, 수원, 강남역 등 수도권 내 젊은 층이 밀집한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바른정당과 ‘청년정치학교’를 홍보하는 행사로, 지난 7월 31일 여의도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헤드헌터단’ 행사는 14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당내 중진 국회의원과 당직자, 원외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여한다.
 
야권의 한 인사는 “야권은 정국 반전을 위한 지지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인사 청문회 파동과 한반도 위기 상황에 미숙한 대처 등 악재를 거듭하고 있는데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對국민 접촉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인데 야권이 과연 얼마나 지지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할 지 궁금하다”면서 “하지만 진정성 없는 대국민 접촉은 역풍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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