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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 맞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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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 맞아 맹비난
  • 윤관 기자
  • 승인 2017.08.16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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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헛된 약속”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6일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간 문재인 정부의 행적을 보면서 이 나라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몇 마디 苦言을 하고자 한다”며 맹비난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보다 미래를 : 문재인 정부 100일을 맞이하여>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100일 동안의 행적을  안보와 민생 그리고 적폐와 개혁 세 부분으로 나눠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적폐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자세와 철학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헛된 약속임은 이미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서 드러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의원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고위공직자 임명 배제의 기준으로 5대 적폐(부동산투기, 병역기피, 세금탈루, 논문표절, 위장전입)를 약속한 것은 대통령 본인이었다”면서 “이 약속을 어기고도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경찰, 국정원, 공영방송, 문화예술 등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삼는 분야에서 과연 미래를 향한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지는지, 아니면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비난하던 과거 정권들과 다를 바 없이 새로운 적폐를 만들 것인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민 의원의 질타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에 했던 발언에 빗대어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말했다”면서 “저는 이 말을 정의, 자유, 평등, 공정, 법치가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또 “41%의 지지율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려면 과거보다 미래를 보고, 남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하기를 바란다”며 “80년대 운동권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안보, 경제, 복지, 교육 등 국정을 재단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머지않아 또 다른 적폐가 되고 말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보수 정치권의 한 인사는 “유승민 의원이 대선 패배 후 100일동안 문재인 정부를 향해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가 이제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펼칠 요량으로 작심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반기 정국은 내년 지방선거에 모든 초점이 맞춰있다. 특히 바른정당은 내년 지방선거는 당의 존망이 결정될 중요한 선거다. 유승민 의원과 같은 스타들이 나서줘야 당의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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