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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한국당, 추미애 ‘사법부 비판’ 발언 일제히 포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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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한국당, 추미애 ‘사법부 비판’ 발언 일제히 포문 열어
  • 윤관 기자
  • 승인 2017.08.23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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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발언”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2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의 만기출소와 관련해 사법부를 비판한 발언에 대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명숙 전 총리의 만기출소와 관련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힐난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사회는 지역과 이념, 계층과 세대 등 수많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분열과 갈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의 억울한 옥살이였다”라며 “기소도, 재판도 잘못돼 사법부정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이렇게 최소한의 안정을 유지하는 이유는 이런 모든 분열과 갈등이 사법부에서 최종적으로 고정되고 해결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사회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부의 사법부 판결까지 부정하는 것은 자기들만 선(善)이고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의 전형이자 우리가 그토록 배격하고자 하는 구악 중의 구악”이라며 “혼란과 무질서를 부추기는 여당지도부의 퇴행적 인식을 개탄하며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도 추미애 대표 비판에 나섰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다. 사법개혁이 필요하다’며, 사법 구조 자체를 부정하는 듯 한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비록 하루도 되지 않아 ‘발언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자신의 발언을 취소했지만, 집권 여당 대표의 발언은 취소한다고 해서 한 말이 없어지는, 가벼운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추미애 대표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취소했지만 집권 여당 대표가 사법부를 향해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다’라고 언급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3권분립과 관련된 발언은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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