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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도발, 민주당과 한국당 현격한 시각 차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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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도발, 민주당과 한국당 현격한 시각 차이 드러나
  • 윤관 기자
  • 승인 2017.08.2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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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일한 탈출구는 대화” VS 한국당 “文정부는 폭죽놀이인 줄 아는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북한이 지난 26일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도발에 이어 사흘 만인 29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북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비판했지만 현격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무력시위, 제재와 고립만이 뒤따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은 동북아 평화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이다”라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것이라면, 이는 반드시 실패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굳건한 한·미·일 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움직임에도 기민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은 고강도 제제와 압박을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구는 대화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의 기조는 ‘대화’라는 점을 재확인시킨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북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자고나면 북한 미사일 발사, 문재인 정부는 폭죽놀이인 줄 아는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지난 괌 포위 사격 발언 이후 북한은 미사일 문제를 남한과 북한의 문제를 넘어 미국·일본과 북한의 문제로 몰아가며, 대한민국을 배제한 채 미국 등 주변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저의를 드러내고 있다”며 코리아 패싱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 패싱’을 한 채 북한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나서게 되면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노골적인 북한의 ‘문재인 패싱’, ‘코리아 패싱’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공허한 ‘운전자론’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정부가 의도적으로 북한의 발사체 성격을 유엔제재대상이 아닌 방사포로 서둘러 발표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로부터 막아주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줄을 잇는데도 이를 폭죽놀이쯤으로 여기는 것인지 한심한 노릇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사드 배치 하나 일단락 시키지 못하고 안보의 임계점에 선 작금의 상황을 제대로 판단조차 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의 위기 타개 능력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즉각 사드 배치를 완료하고 강력한 한·미·일동맹 결속을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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