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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에 빗대어 추미애 힐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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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에 빗대어 추미애 힐난하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9.06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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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과 추미애. 누가 진정 역사의 정도를 사는 인물인지 그것은 국민만이 알고 시대가 판가름할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바른정당은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하태경과 추미애. 누가 진정 역사의 정도를 사는 인물인지 그것은 국민만이 알고 시대가 판가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 5.18 청문회에서 고함을 치고 3당 합당에 삿대질을 한 것처럼, 하태경의 고성과 손가락질을 폄훼하는 그들이, 진정 그 역사의 울림을 알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이 이 정도로 발끈한 이유는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이 전날 논평을 통해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듯이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에게는 ‘바름’이 없는 게 분명하다”며 “‘튀고 싶어 안달’이고, ‘대통령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사람은 하의원 자신은 아닌지 성찰을 권한다”고 비판한 데 있다.
 
이종철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가 밝힌 ‘신세대 평화론’에 대해 “‘장마당 신세대’와 대한민국 신세대가 만나 한반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자고 했다. 기가 찬 발상이다”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북한에서 장마당 세대가 굶어 죽어가는 동안, 외국에서 유학하며 호의호식하고 살이 찐 김정은이다. 그 뚱땡이 김정은을 두고 장마당 세대니 ‘신세대’니 한다. 입술이 파르르 떨릴 소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태경 의원의 민주화 투쟁과 북한 인권 활동을 강조하며 추 대표를 강력 비판했다.
 
“하태경. 그는 목숨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80년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감옥을 들락날락해야 했다. 그리고 90년대~2000년대 북한 인권을 위해 중국 땅에서 살얼음판을 디뎠다. 추미애. 그녀가 80년대 엄혹한 시기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자신을 던졌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늘 ‘민주주의’를 말한다. 그런 그녀가 죽어가는 북한 동포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인권이니 민주주의를 말한 적 있는가. 그녀의 입에서, 수십 수백만 ‘원혼’으로도 결단코 용서 못할 독재자를 향해 ‘신세대’라 한다. 신세대니 ‘평화’가 가능할 거라 한다.”
 
또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북한 동포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며 김정은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한낱 치기어린 ‘망상’이요 자신만의 ‘몽상’이 아니고서야 도대체 무엇으로 설할 수 있는가”라며 “이 사람이 민주주의를 표식처럼 외치는 위인이 맞나”고 힐난했다.
 
보수 야권의 한 인사는 “최근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잦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추 대표도 5선 중진 여성 정치인으로서 계산되지 않은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 대표가 보수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을 터뜨리는 이유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이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면서 “추 대표의 발언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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